입암산성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산20)

지명 정보

한글지명

입암산성

영문지명

Ibamsanseong

한글주소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산20

한문주소

長城郡

영문주소

Jangseong-gun

고시번호

국립지리원 고시 제2003-159호

고시일자

2003-05-19

지명 유래

지명유래

전남북 경계 687m에 있는 산성으로 고려 몽고, 조선 왜군과의 격전지.

한국지명요람

長城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아직도 城址가 남아 있으며 일단의 사람들이 유교의 구습을 지키며 살고 있다.

지명유래집

장성군 북쪽에 위치한 산성이다(사적 제 384호). 군의 북하면 신성리와 정읍시 입암면의 경계인 노령에 위치한다. 이 노령을 지키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서해안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옛부터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 왔던 곳이다. 서쪽의 갓바위에서는 노령산맥을 남쪽으로 넘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감시할 수 있고, 사방이 높고 중간은 넓어 외부에서 성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요새지다. 십리가 넘는 남창계곡을 지나 가파른 산길로 올라가면 둘레가 5km가 넘는 포곡형의 산성이 나온다. 산성은 이미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후백제 때도 나주를 왕건에게 점령당한 견훤이 중요한 요새지로 삼았던 곳이라 한다. 그러나 문헌에는 고려때 몽고군에 항거하여 싸운 기록이 처음이다. 『고려사절요』에 1256년(고려 고종 43) 송군비가 이 성을 지키고 몽고군을 물리쳤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들어서도 이곳은 방어의 요지로 이용되었다. 『장성읍지』에 의하면 1593년(선조 26)에 장성현감 이귀(李貴, 1557~1633)가 윤진(尹軫, 1548~1597)과 더불어 포루와 군량창고를 쌓는 등 개축했으며, 정유재란(1597년)때 왜장 소서행장의 예하 부대가 북상하는 것을 당시 산성별장 윤진이 관군, 의병, 승병 등을 지휘하여 싸우다가 순절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성이 수축된 기록으로는 『대동지도』에 “입암산성(笠巖山城) 북쪽으로 40리인 정읍(井邑) 경계에 있다. 전에는 석성의 옛터가 있었는데, 선조 30년에 수축하였고, 효종 4년에 (중략) 개축하였다.”라는 내용이 있다. 산성이 언제 폐쇄되고 그 시설과 건물이 언제 없어졌는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다만 동학농민혁명 때 전봉준(全琫準, 1855~1895) 장군이 몸을 피해 순창으로 향하던 중 당시 산성별장과 친분이 있어 하룻밤 묵어갔는데 이 일로 별장이 처벌을 받았으며 그 후에는 별장이 없어졌다는 설도 있다. 남문루는 일제말기까지 있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