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곳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8)

안좌동 북쪽에 있는 산. 봉황새가 집으로 돌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봉귀악이라 불리우고 속칭 병곳 오름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한다. 지명유래집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측화산이다(고도: 287m). 산체가 비교적 크고 가파른 사면을 이루고 있으나 남사면은 완만하다. 남동쪽으로 터진 말굽형 분화구의 형태를 하고 있다. 사면에는 삼나무와 해송이 여러 잡목과 섞여 숲을 이루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정의)에 ‘안좌악(安佐岳)’이라 수록되어 있다. 『탐라지』에는 ‘안좌악(安坐岳)’으로 표기했는데, “정의현 서쪽 15리에 있다.”라고 했다. 『제주읍지』에도 ‘안좌악(安坐岳)’이라 기록했다. 『탐라지』에 ‘병화악(屛花岳)’, 『제주삼읍도총지도』와 『제주삼읍전도』에는 ‘병화악(屛花岳)’, 『제주군읍지』의「제주지도」에는 ‘봉귀소악(鳳?巢岳)’ 등으로 기재했다. 지형·지세가 봉황새가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형국이라서 ‘봉귀’ 지명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병꽃’이 많아서 ‘병곳오름’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