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련사(남원)
승련사(남원)
전라북도 남원시 산동면 요천로 2675-90
승련사는 전북 남원시 산동면 식련리 221번지 선학원 사찰이다. 불자(佛子)가 열심히 수행하고 남을 위하여 선행을 하는 이타적인 보살행(菩薩行)을 한다는 의미의 만행(萬行). 만행산이 지니고 있는 뜻처럼, 승련사는 많은 수행승들이 수도하면서 불법에 용맹정진하고 있는 사찰이다. 승련사는 걸출한 여러 스님들과 인연이 닿아 있다. 이곳에 주석하였던 졸암선사, 각운선사를 비롯하여, 태고 보우선사, 환암 혼수선사, 홍혜국사 등이 그들이다. 이러한 유명한 승려들의 이름을 뛰어넘고자 그곳에는 많은 비구니 스님들이 밤낮도, 침식도 잊은채 부처님의 진리를 찾아 공부하고 있다.
절을 찾아가 구불구불 한참을 가는 길에서는 사색에 잠겨 산보하는 여러 스님들 곁을 스쳐 지나갈 수 있었다. 그들 모두는 맑은 얼굴에 깊은 눈을 지니고 있었다. 아마도 번잡한 속세의 잡다한 생각에서 벗어나 만행산을 닮아 만행(萬行)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사찰에 들어서면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방이며, 그 선방에는 방마다 스님들이 빼곡이 계신다. 그분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고, 오직 댓돌 위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로 알게 되며, 간간히 경전 읊는 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려올 뿐이다. 누구랄 것도 없이 자신의 공부에 정진하면서도 다른 이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보살행의 실천임을 알 수 있다.
승련사는 매우 고요한 사찰이다. 이것은 공부하고 있는 많은 비구니 스님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누구나 소리를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산새도 지저귀는 소리를 낮추고 사찰에 사는 강아지도 큰소리를 내지 않으며, 다만 소리 내지 않는 이름모를 꽃들만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다투며 열심히 피었다 지었다 할 뿐이다. 따라서 승련사를 찾아 가더라도 스님들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승련사 http://cafe.daum.net/ntsls
남원 문화관광 http://www.namwon.go.kr/tou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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