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충주)
신흥사(충주)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족동2길 197
* 장병산의 기운을 받는 사찰, 신흥사 *
신흥사(新興寺)는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 산 3번지 장병산(長屛山)자락에 자리한 사찰이다. 1890년(조선 고종 27) 오영근(吳永根)이 창건하였다. 1905년에는 이영월(李泳月)이 꿈을 꾸고 경내 마당에서 금종과 운판을 발굴하고는 이 중 금종을 관청에 보고하고 보상금을 받아서 1924년 법당을 중창한 뒤 절 이름을 신흥사로 바꾸었다. 1952년 중창하였으며, 1976년 삼성각과 종각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1980년까지는 대한불교천태종, 1981년부터는 한국불교법화종에 속하였으나 1998년 해동종으로 소속을 바꿨다. 건물로는 대웅보전과 삼성각·용신각·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보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924년 세워진 것이다. 내부에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관세음보살의 삼존불이 있고 불상 뒤로는 극락후불탱화와 지장탱화·십일면관음탱화 등이 모셔져 있다. 불상 주위에는 십육나한상이 놓여 있는데, 이 중 4구는 절 부근에서 출토된 것이다. 높이는 51cm로 머리에 두건을 쓰고 손은 합장을 한 모습이다. 고려 때 유물로 보존 상태가 좋으나 물감으로 덧칠하여 본래의 색상은 알 수 없다. 그밖에 팔각원당형부도 재료와 고려청자 1점이 발굴된 바 있다. 이들 유물은 1995년에 충주박물관으로 이전되어 보관중이다.
* 신흥사의 창건 설화 *
신흥사를 창건한 오영근은 약초를 캐러 갔다가 석간수(石澗水)를 발견했는데, 그 물을 마시고 소원을 빌었더니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후 석간수는 영천(靈泉)으로 이름이 났으며 오영근이 근처에 초가 2칸을 마련하여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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