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사
영지사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영지길 471
영지사는 경북 영천시 대창면 九龍山과 五芝山의 12봉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유서 깊은 전통사찰이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했던가. 맑은 향내 묻어나는 가을바람에 마음을 비우는 시간, 영천 땅을 밟으면서 바쁜 세상사 속의 일상을 뒤로하고 내 삶의 나침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절로 올라가는 길 조금 못 미쳐서는 광해군 4년(1612) 지산 조호익(1545~1609)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지봉서원(芝峰書院)으로 세웠다가 숙종 4년(1678) 사액 받아 개명한 도잠서원(道岑書院)이 있다. 지산 조호익 선생은 조선 선조 때 성리학의 대통을 이은 학자로 임진왜란 때 귀양지에서 의병을 일으켜 충절을 다했으며, 광해군 때에는 선산 부사까지 역임한 인물로 도잠서원은 그를 제향하기 위해 1613년에 건립된 것으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이다. 영지사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룡발자국 화석이다. 이 화석은 쥐라기 말기와 백악기 초기 암석에서 발견되는 이구아노돈 계통의 공룡으로 현재 12개의 발자국이 나타나 있다고 하나 잘 보이지 않는데 발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은 일부 엿볼 수 있다. 공룡발자국 화석을 지나면 영지사의 약수가 있다. 약수터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길옆에 영조 50년에 중수한 〈임자갑유공비壬子甲有功碑〉가 있다. 그 맞은편으로 역대 스님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승탑이 있는데, 석종형 승탑 4기가 나란히 자리해 있다. 이 승탑의 밑면에 새겨진 독특한 무늬와 용도를 알 수 없는 받침의 연꽃무늬가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승탑군들을 지나면 영지사의 범종각이 사역으로 가는 문을 대신하게 되는데, 2층의 누각식 형태로 운판과 법고, 범종 등 불전사물이 걸려 있고, 현판에는‘구룡산 영지사’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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