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청제비
영천 청제비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영천 청제라는 저수지의 건립 경위와 그 과정을 기록한 신라 시대의 비석이다. 이 비(碑)는 자연판석(自然板石)으로 윗쪽이 넓어, 흡사 부채꼴 모양이다. 비수(碑首)는 본래 없고, 비의 받침의 유무도 알 수 없다. 비 전면에는 청못을 축조할 때의 사연이 적혀 있다. 이 비의 서남쪽 5m에 청제 중(重)립비가 서있는데, 청제비가 여기에 세워진 사연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영천의 남쪽에 청제(보통 "청못"이라 함)가 있는데 이 못의 북쪽에 비가 있다. 그글에 "당나라 정원14년(798)에 임금이 양내사(兩內史)를 보내서 인부 14,800여명을 시켜 못을 막고 비를 세워 전말(顚末)을 기록했다"고 말하고 있다.
대개 이 못의 관개(灌漑)는 300여석이라 지금도 이익을 보고있는데 지난 순치(順治) 계사년(1653년)에 어떤 사람이 절단한 바가 되어 흙속에 묻혀, 그 고적(古跡)이 부전(不傳)함을 애석해 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이제 여기에 고쳐세워 이같이 기록한다. "아! 후인이 이 비로 말미암아, 이 못을 폐(廢)해서 안되는 까닭을 생각하게 된다면 이 비가 이못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강희(康熙) 27년(1688) 9월"삼국 및 통일신라 양시대에 걸쳐 양면비(兩面碑)는 이것이 처음이고농업수리비(農業水利碑)로서 제자리에 1200여년이 넘도록 서있는 것도 이 비가 처음이다. 이 청제비가 노천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80년에 비각을 세움으로써 보존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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