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춘포리 구 일본인 농장 가옥
익산 춘포리 구 일본인 농장 가옥
익산 춘포리 구 일본인(세천)농장 가옥은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에 있는 일본인의 옛 농장 가옥이다. 이곳은 2005년 11월 11일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안삼길 소유이다. 익산 춘포리 구 일본인(세천)농장 가옥은 1940년대에 농장 안에 지은 2층 건물이다. 건축면적 106.78㎡, 연면적 139.83㎡로 나무판자를 잇대어 지은 일본식 가옥이다. 전라북도 지역의 대규모 농장 중에서도 대표적인 호소카와(細川) 농장 안에 있었다. 전 일본 총리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의 할아버지인 細川護立(호소카와 모리타츠)가 소유주 소유였으며 일본인 마름이 살았던 곳이다. 전라북도 농업 수탈 지역이었던 춘포의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1층은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으로 ‘ㄱ’자형의 복도를 따라 방들을 배열하였고, 2층에는 외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가 돌출되어 있어 독특한 외관을 이루고 있다. 건물지붕은 팔작지붕 위에 일식기와를 올렸으며 외벽은 비늘벽으로 처리하였다. 건물 내부는 한국인이 살면서 개조되었고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아 황폐해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2층으로 오르는 직선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 옆에는 복도가 있다.1층 내부는 다다미방이 온돌로 바뀌고 칸막이벽을 없애는 등 대부분 개조되어 있다. 그러나 2층은 넓은 방에 다다미가 깔려 있고 반침과 도코노마가 그대로 남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방 앞에는 발코니를 만들고 철제 난간을 설치하였다. 당시 이 지역의 근대사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일부 수리 및 변형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원형을 간직하고 있어 지역사적, 주거사적, 건축적 중요한 가치가 있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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