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산황씨부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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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산황씨부인당
경상북도 영양군 청기면 일월산길 675
경북 영양 일월산에 자리 잡은 황씨부인당에는 전설이 서려 있다.
조선 순조 때 황씨부인은 남편과 금실 좋게 살았다. 하지만 딸만 9명을 낳아 시어머니의 학대가 심했다. 황씨부인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죄책감 때문이었는지 아홉째 딸이 젖 뗄 무렵 자취를 감췄다.
이 무렵 심마니가 일원산에 자신이 지어 놓은 거처에 갔더니 황씨부인이 소복을 입고 앉아 있었다. 심마니는 겁이 나 돌아서려는데 황씨부인이 심마니를 붙잡았다. 그러고는 시어머니, 남편, 딸들의 안부를 묻고는, 황씨부인이 여기 있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심마니는 황씨부인의 부탁을 들어준다 했지만, 그 길로 황씨부인의 남편에게 달려가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남편은 곧장 황씨부인이 있는 곳으로 갔다. 남편이 “여보!”라고 외치며 황씨부인의 손을 잡으니 부인은 사라지고 백골과 재만 남았다. 이후 남편은 탄식하면서 백골을 거두어 장사 지내주었고, 마을 사람들이 황씨부인의 한을 풀기 위해 그 자리에 당을 지어 주고 황씨부인당이라 이름 붙였다. 76년에 당집 옆에 산령각을 지었다. 요즘도 촛불을 밝히고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다.
위치
일월산황씨부인당 | 모두관광 : https://modoo.io/tour/1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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