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루비(장수)
타루비(장수)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장자울로 4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장판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비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장판리 앞의 장척애에 있는 순 의리의 비이다. 순 의리는 당시 현감 조종면(趙宗冕)의 수하에 있던 통인(조선시대에 관아에서 잔심부름하던 이속)이었으나 그 성명은 전하지 않아 누구인지 알 수 없다.
1678년(숙종 4) 조종면은 현의 서쪽 천천면으로 민정시찰을 나섰는데 장척애의 길을 지나다가 풀숲의 꿩이 소리치며 날아오르는 소리에 말이 놀라 벼랑 밑의 깊은 소의 물결 속으로 말과 함께 떨어져 빠져 죽었다. 이 때 현감을 배행하던 통인은 상전이 죽었으니 혼자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의 손가락을 깨물어 벼랑 위에 꿩과 말의 그림을 그리고 ‘타루(墮淚:눈물을 흘리다)’라는 두 글자를 쓴 후 스스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그 뒤 1802년(순조2) 현감 최수형(崔壽亨)이 주인을 따라 죽어 의리를 지키고 충성을 다한 통인의 절의를 추모, 타루비를 세워 제사를 지냈다. 뒤에 군민들에 의하여 주논개(朱論介)·정경손(丁敬孫)과 더불어 장수삼절로 받들어져 추앙되고 있다.비각 안에 모셔둔 이 비는 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운 간결한 구조이며, 비몸의 윗변 양 모서리를 비스듬히 잘라 다듬었다. 순조 2년(1802)에 세운 비로, 받침부분이 부러져 다시 보수하였으나 역시 볼품이 없어 1881년에 지방민들의 뜻을 모아 장수 순의리비를 다시 세워 옆에 함께 모셔두었다. 성이 백씨라고만 전하는 이 통인은 논개, 정경손과 함께 장수지역의 3절(三節:절개를 지킨 3인)로 추대되고 있다. 비각 옆 바위 윗면에는 같은 날 생을 마친 조종면 현감을 기리는 불망비(不忘碑)라는 글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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