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흥사(경산)
경흥사(경산)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모골길 196-55
예로부터 무병장생를 의미했던‘십장생(十長生)’은 우리네 일상생활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특히 그 중 학(鶴)은 우리의 풍수와 접합해 사찰의 배치조건과도 깊은 연관성을 지니게 되었다. 학이 의미하는 것이 바로 도도한 기상과 높은 생존력을 의미한다고 하니 학이 지닌 풍수와 관계된 사찰은 그 사세와 밀접한 관련성를 가지고 있다 하겠다. 동학산 경흥사는 이러한 학과 연관된 풍수를 지니고 있는 사찰이다. 동학산은 학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경흥사는 학의 부리에 해당하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 거기다 학의 서기(瑞氣)를 막기 위한 병풍산이 건너편에 있어 경흥사는 외부와도 차단된 지형적인 특성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특히 경흥사는 학의 도도한 기상을 닮아서인지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義僧軍)들이 이 곳에서 최초로 훈련해 전장에 나가 용감히 싸웠으며, 또 사찰의 규모 역시 대단했다고 한다.현재 경흥사에 남아있는 고승의 부도들이 이를 묵묵히 증명하고 있으며 동학산 언저리에 잔존하고 있는 경흥사의 광활한 옛 절터에서도 초석과 석축 등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이 곳이 결코 미미한 사세가 아니었음을 역시 반증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경흥사가 임란 때 승병을 훈련시켰다는 이유로 탄압하고 한국전쟁 전후의 극심한 도굴 등으로 인해 절은 점차 피폐해졌다. 그러나 예전의 사세를 회복하려는 스님들의 노력으로 현재 경흥사는 대웅전, 명부전, 독성전, 산령각, 종각 등 대부분의 불사가 모두 마무리되어 동학산 기슭에서 경산시청법우회 등의 법찰로 지역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https://www.gbgs.go.kr/open_content/tour/index.do
위치
모두 검색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사이트의 일체의 정보, 콘텐츠 및 UI 등을 상업적 목적으로 전재, 전송, 스크래핑, 파싱 등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모두 페이지의 모든 컨텐츠는 모두 검색 또는 페이지 소유주, 링크 소유자에게 있으며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