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질부성
남미질부성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미질부성은 흥해읍 남쪽 평지 위에 돌출된 천연적인 구릉지를 이용하여 성벽을 축조하였다. 성벽은 흙을 이겨서 쌓은 토성이며, 성벽 둘레가 약 2km나 되는 대형급 성곽이다.성 안에는 남성리의 "못산(池山)마을"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못산마을의 서편 구릉지에는 성주의 무덤으로 전하는 고분이 7∼9기 정도 남아있다. 또 기록에는 1개의 못과 3개의 우물이 있어서 성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용하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1개의 못과 1개의 우물이 남아있다.
이 성곽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 4권, 신라본기 4권, 지증왕 5년조에 나타나는데 여기에 의하면, 9월에 사람들을 모아 파리성, 미실성, 진덕성 등 12성을 쌓았다고 하였다. 여기서의 "미실성"이 이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때 성곽 축조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 이후의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 22권 흥해군고적조에 고려 태조 13년 북미질부성주 훤달이 남미질부성주와 함께 항복하여 왔다는 기록이 있는 점으로 보아 적어도 고려초기에는 흥해군 일대를 다스리는 중심 성곽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성곽의 명칭이 "미질부성"으로 불리워졌고 축성연대도 서기 504년이었음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은 성곽을 연구하는 학자나 고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대부분의 성곽들은 축성 당시의 이름을 알 수 없어서 행정구역 또는 산 이름에 따라 후대에 임의로 붙이는 경우가 많으며 축성연대도 모르고, 출토유물만으로 축성연대를 짐작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이 성곽은 흥해지역 뿐 아니라 포항지역에 남아있는 성곽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된 성곽에 해당되며, 늦어도 고려시대까지는 흥해지역을 다스리던 행정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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