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 용각부도
대원사 용각부도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243
* 유례가 없는 독특한 형식의 부도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대원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부도로 높이 187㎝.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다. 이 부도는 지대석·탑신석·옥개석·상륜부 등을 갖추고 있다. 석종형부도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는 탑신부에는 여러 조각들이 전면에 시문되어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와 같은 형식은 우리나라에서 그 유례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지대석은 타원형이며 약간 다듬었을 뿐 별 조식이 없다. 가운데 부분이 불룩한 석종형의 탑신에는 문양이 전체에 걸쳐 깊게 부조되었는데, 크게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탑신의 하단부에는 복엽(複葉) 18판의 앙련(仰蓮)이 아주 촘촘히 있다.
* 생동감 넘치는 용의 모습이 새겨진 부도 *
연꽃을 새긴 바닥돌 위에 배부른 원통모양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탑신 중앙에는 두 마리의 거대한 용이 서로 휘어 감으면서 여의주를 빼앗으려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 부도을 ‘용각부도’라 하고 있다. 몸체를 형상화한 비늘이 아주 사실적이고, 용들이 꿈틀거려 조각은 생동감이 넘치는데, 탑신의 상단부에는 운문(雲文)이 넓게 조각되어 있고, 맨 아래에는 연꽃을 새겨 장식하였다. 탑신의 상하 양 끝에 양각의 띠를 두르고 있으며 옥개석은 8각이며 약간 파손되어 있다. 원형의 우동마루가 있고 그 사이에는 기와 골이 시문되었으며 처마가 아주 짧다. 상륜부에는 사각형의 노반(露盤) 위에 또 다른 사각형이 있는데 각 면에 홈이 파여 있다. 정상에는 보주가 올려져 있다.
* 왕사나 국사의 부도 *
이러한 형식의 부도 예가 없을 뿐만 아니라, 탑신에 당호나 조성기(造成記)가 없어 조성연대를 파악할 수 없으나 옥개석 형식을 볼 때 고려시대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탑신부의 조각기법으로 보아 왕사나 국사의 부도로 짐작된다. 대원사 경내에는 동북쪽 4기와 계곡에 6기 등 총 10기의 부도가 있는데, 이 용각부도는 동북쪽에 있는 4기 중 3번째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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