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사(예산)
보덕사(예산)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로 400-74
보덕사(報德寺)는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227번지 서원산(書院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이다. 보덕사는 한 많은 조선 말기 왕실의 운명이 전설처럼 서려 있는 역사적인 사찰이다. 가야산 동쪽 능선에 해당되는 옥양봉 남쪽 산록에는 가야사라는 고찰이 있었는데, 그 절터가 왕손을 낳게 한다는 풍수설 때문에 흥선대원군은 종실의 보존을 위해 가야사를 불태우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 아버지인 남연군 이구(李球)의 무덤을 썼는데, 마침내 그 소원이 이루어져 둘째 아들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에 마침내 약속한 대로 보은의 뜻으로 현재의 위치에 절을 지었으니, 그곳이 바로 보덕사인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멀리 않은 곳에 남연군묘가 있는데, 이곳이 그 유명한 독일의 상인 오페르크가 도굴하려다가 실패한 곳이며 이 때문에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스러져가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기 위해 애를 썼던 대원군이 고종의 즉위에 대해 은덕을 갚는다는 뜻으로 절 이름을 ‘보덕사(報德寺)’라 하였다고 한다. 이 유래와 걸맞게 예전의 보덕사 건물은 궁전 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었다고 하는데 6.25 동란으로 불살라졌고, 현재는 1960년대 이후 조성된 것들이다. 현재의 보덕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불법을 정진 수행하는 교육 도량이고, 아담하면서도 정갈하고 은은한 향내음이 퍼져 나가는 절집이어서 절로 절을 하게 만든다. 좁은 공간에 많은 전각이 배치되어 있지만 비구니 스님들의 원만 수행 덕에 복잡함을 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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