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서사(서천)
봉서사(서천)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길 113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호암리 건지산(乾芝山)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末寺)이다. 창건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며, 1799년(정조 23)에 전국의 사찰에 관한 현황을 기록한 『범우고(梵宇攷)』에 이 지역에 봉서암(鳳棲菴)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18세기 후반 경에는 사찰이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봉서사의 창건에 대해서는『서천군지』(1989년)의 내용이 주목된다. 이 자료에는 고려말 기산면 영모리에 있던 영모암(永慕庵)을 1682년(숙종 8) 4월 이곳으로 옮겨 지은 것이 지금의 봉서사라는 창건설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봉서사가 곧 영모암을 옮겨 지은 것이라고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특히 1899년 이후 편찬된『충청도읍지』한산군조에는 영모암과 봉서사가 함께 소개되어 있으며, 1929년에 편찬된 『서천군지』에도 두 사찰이 나란히 언급되어 있어 이 무렵 두 사찰은 분명 공존하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한다.조선후기 문신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1712~1775), 한말의 독립운동가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1850~1927), 충남 서천 출신의 시인 석초(石艸) 신응식(申應植, 1909~1975) 등이 머물며 공부하였다고 한다.
현재 사찰에는 극락전, 삼성각, 심검당, 종무소 등이 있으며, 1999년 중건된 극락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조선 중기의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이 봉안되어 있다.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좌보처에 관세음보살, 우보처에 대세지보살을 봉안한 것으로 이 삼존불은 17세기에 활동한 조각승 수연(守衍) 스님이 1619년(광해군 11)에 조성한 것이다. 수연 스님은 1615년(광해군 7)에 태전(太顚) 스님을 도와 김제 금산사 독성상을 제작하였고, 1622년(광해군 14)에는 현진(玄眞) 스님을 도와 서울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상을 제작하였다. 이후 1623년(인조 1)에 강화 전등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1623년)과 1624년(인조 2)에 익산 숭림사 영원전 지장시왕상, 1639년(인조 17)에 예산 수덕사 대웅전 석가여래삼불좌상을 조성하는데도 참여하였다.봉서사가 있는 건지산에는 백제 말기에서 통일신라 전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건지산성(乾芝山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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