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영광)
불갑사(영광)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불갑산(516m) 기슭에 자리 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년)때 인도 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 도량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절 이름을 부처불, 첫째갑, 불갑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영광의 ''법성포'' 라는 지명도 성인이 법을 가지고 들어 온 포구였다고 해서 ''아무포''에서 ''부용포'' 라는 이름에서 바뀌었다 한다.자연스러운 돌계단을 올라 처음 마주하게 되는 천왕문 안에는 목조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이는 도선국사가 창건한 전북 흥덕 연기사에 있던 조선 중기 때 작품인데 고종 7년에 설두선사가 불갑사를 중수하면서 폐사된 연기사에서 옮겨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갑사 경내에 들어서면 먼저 일주문 주위의 난대 상록수림이 눈에 띄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천연림을 형성하고 있다. 불갑사의 여러 문화 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불갑사 대웅전(보물)으로 단청을 칠하지 않아서 더욱 고풍스러워 보인다. 특히 대웅전 처마 조각과 연꽃 문양을 세련되게 조각해 끼워 맞춘 대웅전의 문살 등은 옛 선인들의 정성 어린 손길을 엿보게 한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과 측면 모두, 가운데 칸의 세 짝 문을 연화문과 국화문, 보상화문으로 장식했고 좌. 우칸에는 소슬 빗살 무늬로 처리하여 분위기가 매우 화사하다. 절 안에는 만세루, 명부전, 일광당, 팔상전, 칠성각, 향로전 그리고 요사채가 있으며, 절 밖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참식나무가 있다. 참식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수로 10월이나 11월에 암꽃과 수꽃이 각각 딴 그루에서 피며, 다음 해 10월쯤에 열매가 붉게 익어 꽃과 열매를 함께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불갑산은 단풍도 화려하다. 불갑사 앞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간 곳에 자리한 불갑사 저수지 앞에서 골짜기와 산비탈을 오색으로 물들인 단풍을 바라보는 것은 가을철 불갑사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저수지 위쪽의 평탄한 오솔길을 따라 이어지는 동백골의 단풍도 감상할 만하다. 정읍 내장산이나 담양 추월산의 단풍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운치 있는 길로 사색을 겸한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체력과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동백골을 지나 구수재 또는 해불암을 거쳐 불갑 산 정상인 연실봉(해발 516m)에 올라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널찍한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서면 사방 팔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가까이는 영광, 함평, 나주의 평야지대와 그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의 모습이 정겹다. 멀리는 동쪽의 고창 방장산과 그 뒤로 아스라한 정읍 입암산, 서쪽 산 너머로는 칠산바다의 올망졸망한 섬, 그리고 동남쪽으로는 광주 무등산의 웅대한 모습과 함평벌 너머로 삐죽삐죽 솟은 영암 월출산 등이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불갑산과 불갑사가 들어앉은 계곡은 주변의 다른 산과 달리 비교적 골이 깊고 산세가 우람하다. 산에 올라보면 불갑사를 연꽃처럼 둘러싼 산세가 마치 내륙의 첩첩산중을 연상케 할 만큼 인상적이어서 단풍철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찾아볼 만하다. * 불갑사 참식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참식나무는 상록 활엽교목으로 신라 법흥왕 때 경운 스님과 인도 공주 진희 수와의 애절한 사랑을 전설로 담고 있기도 하다. 불갑사가 북방 한계선이며 목질이 단단하여 가구재로 쓰이고 타원형의 열매는 염주로 쓰인다. * 불갑사 석산 자생지 수선화과에 속하는 꽃무릇은 일명 산수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불갑사 지역은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 등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군락지로 추석 무렵의 개화기에는 넓은 숲 바닥이 한창 피어난 꽃무릇으로 인해 온통 붉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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