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달고개모시마을
서천 달고개모시마을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화한로504번길 5
* 모시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 달고개모시마을 *
해가 질 무렵 마을을 둘러싼 작은 산책로를 걷다가 밤이 깊어 달이 점점 밝아오면 그제야 왜 이 마을이 달고개모시마을인지 알게 된다.평평한 땅을 가진 이 마을은 그야말로 아무 것도 걸릴 것 없이, 온 몸으로 달빛을 받는다. 이 땅 위에 오로지 달빛과 나 밖에 없다. 흠뻑 달빛에 취하노라면 저 멀리에서 물오리떼가 날아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마을은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농촌마을이지만 마을에는 오랜 세월 어머니의 손을 타고 내려온 한산모시의 유구한 전통이 남아있다. 한산모시를 '세(細)모시'라고 부르는데서 그 까다로움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마을에는 모시를 테마로 한 여러 가지 체험 거리들이 준비돼 있다. 마을에는 모시짜기 기능보유자가 많아 귀중한 우리의 전통모시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모시풀을 베는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 모시 제작과정에 참여하실 수 있다. 떡, 차 등 모시를 넣은 먹거리도 영양가가 일품이다.
* 1000년을 간직하고 있는, 모시의 역사 *
모시는 1000년이라는 아주 오랜 역사만큼 전해지는 유래도 신비롭다. 백제시대의 어느 노인이 현몽을 하고 건지산 기슭에서 모시풀을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모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삼국시대부터 발달해온 자연섬유인 모시는 잠자리 날개라는 표현을 썼을 만큼 가늘고 섬세한 옷감이다. 한산 모시를 고려시대에는 명나라에 공물로 보냈고,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올렸다고 한다.
* 달고개모시마을의 모시 체험과 한과 만들기 *
달고개모시마을에는 모시짜기 기능보유자가 많아 귀중한 우리의 전통모시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세 군데의 모시체험장에서 직접 모시풀을 베어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 모시제작 과정에 참여한다. 모시장인이 만든 모시옷을 직접 입어보면 대량생산된 요즘 옷감과 얼마나 다른지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천연염색 등 모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다. 모시풀이 마냥 신기한 아이들은 모시 제기 만들기와 모시 핸드폰줄 만들기에, 어머니들은 담백한 맛이 일품인 모시떡, 우유보다 칼슘을 더 많이 함유한 모시차, 모시 부침개와 모시빵까지 다양하다. 달고개모시마을의 또다른 재미있는 체험은 바로 한과 만들기. 한과는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모시짜기와 일맥상통한데다, 이 마을의 특산품인 곡물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튀겨진 잡곡들을 꿀에 버무리고, 적당하게 굳을 때까지 밀대로 평평하게 편 다음 잘라낸다. 갓 만들어진 한과는 만드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더해진 최고의 전통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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