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일본 여행 항공권을 찾아보다가 아나항공을 다시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처음 이용하는 분들이 헷갈릴 만한 포인트가 꽤 있더라고요. 이름은 익숙한데 실제로 예약하려고 보면 수하물, 좌석, 마일리지, 환승 같은 부분에서 ‘이게 다른 항공사랑 뭐가 다르지?’ 싶을 수 있습니다.
아나항공은 일본의 대표 항공사 중 하나이고, 영어로는 ANA라고 많이 부릅니다. 일본 국내선은 물론 한국, 미국, 유럽, 동남아 노선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일본 여행뿐 아니라 일본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일정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아나항공 예약 전에 먼저 볼 것
항공권을 고를 때 가격만 보면 놓치기 쉬운 게 있습니다. 바로 운임 조건입니다. 같은 이코노미석이라도 변경 가능 여부, 환불 수수료, 무료 위탁수하물 개수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특가 항공권은 저렴한 대신 일정 변경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도쿄 왕복 항공권을 고를 때 3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면, 무조건 싼 표가 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이 확정된 사람은 특가 운임이 괜찮지만, 출장이나 가족 일정처럼 변동 가능성이 있으면 변경 조건이 조금 더 여유 있는 운임이 마음 편합니다.
- 여행 날짜가 확정이면 낮은 운임부터 비교
-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으면 변경 수수료 확인
- 환승 일정이면 최소 환승 시간과 터미널 확인
- 공동운항편이면 실제 운항 항공사 확인
수하물은 항공권 조건을 기준으로 확인
ANA 공식 안내 기준으로 국제선 위탁수하물은 좌석 등급과 운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개당 23kg, 비즈니스와 퍼스트는 개당 32kg 기준이 많이 적용됩니다. 다만 무료로 맡길 수 있는 개수는 운임 규정에 따라 0개에서 2개까지 달라질 수 있어요.
크기도 중요합니다. 세 변의 합이 158cm를 넘으면 초과 수하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캐리어 손잡이와 바퀴까지 포함하는 기준이라, 큰 이민 가방이나 골프백을 가져갈 때는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근데 여기서 많이 놓치는 부분이 공동운항편입니다. 항공권은 아나항공으로 샀는데 실제 비행기는 다른 항공사가 운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수하물 규정이 달라질 수 있어서 예약 내역에서 ‘운항 항공사’를 꼭 봐야 합니다.
온라인 체크인은 미리 해두면 편합니다
아나항공은 온라인 체크인을 지원합니다. ANA 안내에 따르면 출발 24시간 전부터 체크인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여권 정보와 좌석 지정 같은 필요한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공항에서 움직임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특히 일본행 국제선은 공항 카운터 줄이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온라인 체크인을 끝내고 모바일 탑승권까지 준비하면, 위탁수하물이 없는 경우 바로 보안검색대로 이동할 수 있는 공항도 있습니다. 물론 공항과 노선에 따라 절차가 다를 수 있으니 당일 안내판은 확인해야 합니다.
체크인 전에 챙길 정보
- 여권 영문 이름과 항공권 이름 일치 여부
- 예약번호 또는 항공권 번호
- 체류지 주소 같은 입국 관련 정보
- 좌석 지정 가능 여부
- 위탁수하물 개수와 무게
마일리지는 ANA Mileage Club부터 생각하기
아나항공을 한 번만 탈 예정이라도 마일리지 가입은 생각해볼 만합니다. ANA Mileage Club은 가입비와 연회비가 없는 형태로 안내되어 있고, 디지털 카드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공편 탑승뿐 아니라 제휴 항공사나 일부 제휴 서비스 이용으로도 마일을 쌓을 수 있습니다.
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라 같은 동맹 항공사와 연결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거리 여행에서 ANA를 타고, 다른 구간은 제휴 항공사를 이용하는 식의 일정이라면 마일 적립처를 어디로 모을지 미리 정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적립 가능 운임’입니다. 아주 저렴한 운임은 적립률이 낮거나 적립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마일리지는 자주 타는 사람에게만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일본 노선을 1년에 한두 번만 타도 가족 여행이나 업그레이드, 제휴 항공권을 계획할 때 쓸모가 생깁니다. 다만 마일 유효기간과 사용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예약 전후로 계정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처음 타는 사람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팁
아나항공은 서비스가 비교적 차분하고 절차가 깔끔한 편이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용할 때도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대신 일본 항공사 특유의 시간 엄수 분위기가 있어서 탑승구 도착 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게 좋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갈 때는 비행시간이 짧아 기내식이나 좌석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이라면 좌석 간격, 기내 엔터테인먼트, 환승 대기 시간까지 체감 차이가 커집니다. 가격이 비슷하다면 출도착 시간과 공항 위치를 같이 비교하는 편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 도쿄 여행이면 하네다와 나리타 위치 차이 확인
- 오사카 여행이면 간사이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 시간 계산
- 환승편이면 수하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되는지 확인
- 기내 반입 액체류와 보조배터리 규정 체크
아나항공은 처음 이용해도 낯설기보다는 차근차근 확인하면 편한 항공사에 가깝습니다. 항공권 가격만 보고 바로 결제하기보다 운임 조건, 수하물, 실제 운항 항공사, 온라인 체크인 가능 여부를 같이 보면 여행 당일에 덜 당황합니다. 특히 일본 여행은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시간이 여행 만족도를 많이 좌우하니, 항공편 시간과 도착 공항까지 같이 보는 습관이 꽤 쓸모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