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송스 조이핸들, 아이에게 어떤 놀이가 될까요?

플레이송스 조이핸들, 아이에게 어떤 놀이가 될까요?

얼마 전 진료실 대기 공간에서 한 아이가 장난감 핸들을 붙잡고 버튼을 누르며 한참 웃는 모습을 봤습니다. 옆에 있던 보호자분은 “이런 소리 나는 장난감이 발달에 괜찮은가요?” 하고 조심스럽게 물으셨어요. 플레이송스 조이핸들처럼 소리, 불빛, 손 조작이 함께 있는 장난감은 아이에게 꽤 매력적입니다. 다만 좋다, 나쁘다로 딱 자르기보다 아이 나이와 놀이 시간, 소리 크기, 자세를 같이 보는 편이 더 현실적입니다.

플레이송스 조이핸들은 어떤 자극을 주나요?

핸들형 장난감은 아이가 손으로 잡고 돌리고 누르며 반응을 확인하는 구조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고, 핸들을 움직이면 느낌이 달라지니 아이 입장에서는 “내가 하면 뭔가 변한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원인과 결과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손을 뻗고, 잡고, 흔들고, 두드리는 행동이 늘어납니다. 12개월 전후에는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거나 같은 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하는 모습도 흔합니다. 어른에게는 조금 반복적으로 느껴져도 아이에게는 손 움직임과 청각 자극을 맞춰 보는 연습일 수 있습니다.

다만 소리와 불빛이 강한 장난감은 아이에 따라 쉽게 흥분하거나 금방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놀이 후에 짜증이 늘거나 잠들기 어려워한다면 자극이 과했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손 발달에는 어떻게 연결될까요?

조이핸들 같은 장난감은 큰 근육보다 손과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을 많이 씁니다. 손바닥 전체로 잡기, 엄지와 손가락으로 누르기, 양손을 번갈아 쓰기 같은 동작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이런 움직임은 숟가락 잡기, 크레용 쥐기, 책장 넘기기 같은 생활 동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상담에서 보호자분들이 많이 묻는 부분은 “우리 아이가 한 손만 써요”입니다. 아이가 잠깐 한쪽 손을 더 좋아하는 것은 흔할 수 있지만, 1세 전후부터 한쪽 손이나 팔을 거의 쓰지 않거나 반대쪽 손은 주먹을 꽉 쥔 채 잘 펴지 않는다면 관찰이 필요합니다. 장난감을 양쪽 방향에 번갈아 놓았을 때 양손을 모두 뻗는지 보면 도움이 됩니다.

  • 핸들을 가운데보다 살짝 왼쪽, 오른쪽에 번갈아 두면 양손 사용을 볼 수 있습니다.
  • 아이가 누르기 쉬운 버튼부터 시작하면 좌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소리가 나는 버튼만 계속 누른다면 중간중간 조용한 블록이나 천책 놀이로 바꿔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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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나는 장난감, 오래 써도 괜찮을까요?

사실 소리 나는 장난감 자체가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문제는 소리 크기와 사용 시간입니다. 아이 귀는 어른보다 작은 공간에서 소리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장난감을 귀 가까이에 대고 계속 누르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난감 소리가 보호자에게도 날카롭고 크다고 느껴진다면 아이에게도 강하게 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볼륨 조절이 된다면 낮게 두는 편이 좋습니다. 볼륨 조절이 어렵다면 스피커 부분에 얇은 테이프를 일부 붙여 소리를 줄이는 방법도 쓰입니다. 단, 테이프가 떨어져 아이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붙어 있는지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놀이 시간은 아이 기질에 따라 다르지만, 한 가지 소리 장난감을 10~15분 정도 집중해서 가지고 놀았다면 잠깐 쉬어도 충분합니다. 특히 잠들기 직전에는 빠른 음악과 반짝이는 불빛보다 조용한 책, 부드러운 말소리, 몸을 편안하게 쓰는 놀이가 수면 준비에 더 맞습니다.

안전하게 쓰려면 이 부분을 보세요

장난감은 재미보다 안전이 먼저입니다. 핸들형 장난감은 손잡이, 버튼, 건전지 덮개를 특히 봐야 합니다. 작은 부품이 빠질 수 있는지, 건전지 덮개가 나사로 단단히 잠기는지, 아이가 물고 빨아도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시트나 유모차에 연결해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끈 길이가 중요합니다. 긴 끈은 목이나 팔에 감길 수 있어 위험합니다. 차량 이동 중에는 아이가 장난감에 몰두해 조용해지는 장점도 있지만, 단단한 장난감이 급정거 때 얼굴 쪽으로 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동 중에는 부드럽고 가벼운 장난감이 더 편한 선택일 때가 많습니다.

  • 건전지 덮개가 쉽게 열리면 사용을 멈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 깨진 플라스틱, 벌어진 틈, 빠지는 버튼이 보이면 바로 치워주세요.
  • 형제자매가 던지며 놀 수 있는 환경이라면 바닥 놀이 시간에만 꺼내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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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발달 상담을 받아보면 좋습니다

장난감 반응만으로 발달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놀이 중 보이는 모습은 아이 상태를 살피는 작은 힌트가 됩니다. 예를 들어 큰 소리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거나, 보호자 목소리보다 장난감 불빛에만 지나치게 오래 고정되는 경우에는 다른 생활 모습과 함께 봐야 합니다.

생후 9개월 무렵에도 손을 뻗어 물건을 잡으려는 시도가 거의 없거나, 12개월이 지나도 이름을 불렀을 때 돌아보는 일이 매우 적고, 18개월 전후에도 간단한 따라 하기나 가리키기가 거의 없다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안내하는 영유아 발달 기준도 이런 관찰을 중요하게 봅니다.

반대로 아이가 버튼을 반복해서 누른다고 해서 바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복은 이 시기 놀이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보호자가 옆에서 “빨간 버튼 눌렀네”, “소리가 났네”, “이번엔 엄마가 해볼게”처럼 짧게 말해주면 장난감 놀이가 말 배우기와 상호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플레이송스 조이핸들은 아이에게 손 조작과 소리 반응을 경험하게 해주는 장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장난감이 아이를 대신 키워주지는 않습니다. 소리는 조금 낮게, 시간은 길지 않게, 보호자의 말과 표정은 가까이 두는 방식이면 훨씬 편안한 놀이가 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완전히 막기보다 아이 몸과 기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곁에서 차분히 보는 태도가 더 오래 갑니다.

플레이송스 조이핸들, 아이에게 어떤 놀이가 될까요?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