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고현다락방, 주민 사랑방으로 거듭나다

남해 고현다락방, 주민 사랑방으로 거듭나다

남해 고현다락방, 주민 사랑방으로 거듭나다

경상남도 남해군 고현면에 위치한 복합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남해 고현다락방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방이자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푸른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고현면은 남해의 관문 역할을 하며,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으로서 주민들의 일상과 문화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고현면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건너 섬 안쪽으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고현면은 남해 북서부에 위치해 농업과 어업이 조화를 이루는 고장이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과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등 역사적 유적이 자리해 역사 탐방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대사리와 탑동리 일대를 중심으로 면소재지가 형성되어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자 소박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간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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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보건지소의 변신, 고현다락방

고현면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고현다락방은 2020년 시군 인구감소 극복 공모사업과 2022년 시군교육협력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주민과 학생, 남해교육지원청, 남해군청이 협력해 조성한 공간이다. 기존 구 고현보건지소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이 배움과 쉼, 만남을 누릴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기 쉬운 농어촌 지역에서 유휴 공공시설을 주민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이 주목된다.

공유주방과 소회의실, 1층 공간의 실용성

1층에는 공유주방인 '식도락'과 소회의실 '회의락'이 마련되어 있다. 공유주방은 주민들이 함께 요리하고 반찬 나눔 행사, 마을 동아리 모임 등 친목 도모의 장으로 활용된다. 깔끔한 주방 시설과 조리 도구가 갖춰져 있어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회의실은 자치 회의, 소모임, 교육 활동 등 주민 간 소통을 촉진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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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배움이 가득한 작은 도서관

1층에 위치한 '고현 작은 도서관 다락방'은 정식 등록된 작은 도서관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십진분류표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모두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양서적, 문학 작품, 최신 그림책과 아동 도서 등이 고루 구비되어 있다. 중앙에는 넓은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다채로운 배움 프로그램과 문화 예술 체험이 진행된다. 전문 강사들이 어린이 대상 특강과 독서 지도,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컴퓨터실과 소모임 공간도 마련되어 학생들의 학습과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열린 운영과 주민 중심의 공간

고현다락방은 연중 운영되며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일반 성인 이용이 가능하며,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이용 시간도 충분히 배려되어 있다. 토요일, 공휴일, 방학 기간에도 아동과 청소년이 머물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되어 맞벌이 가정과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든든한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돌보고 어르신을 배려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공간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지역 소멸 위기 속 주민 사랑방의 가치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남해 고현다락방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책을 읽고 이웃과 대화하며 음식을 나누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행정과 교육청, 주민이 협력해 만든 이 공간이 고현면을 넘어 남해군 전역과 전국 여러 시골 마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남해 고현다락방은 소박하지만 주민들의 이야기와 온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대형 문화시설 못지않은 풍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현다락방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고현면 탑동로 42

남해 고현다락방, 주민 사랑방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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