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림공원서 즐긴 재즈와 맥주 향연
여름의 끝자락,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린 '2026 유성재즈&맥주페스타'가 시민들에게 특별한 저녁을 선사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재즈 음악과 수제 맥주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 행사로, 전국 각지의 수제 맥주 브루어리와 수준 높은 재즈 공연이 함께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유림공원은 평소 도심 속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지만, 축제 기간 동안에는 조명과 야자수, 라탄 의자, 나무 상자 등으로 꾸며져 마치 작은 휴양지나 야외 재즈바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로 변모했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씨조차 축제의 운치를 더하며 부드러운 재즈 선율과 조화를 이루었다.
축제에는 경주 화수컴퍼니, 강원 평창의 화이트 크로우브루잉, 경기 고양의 더테이블브루잉, 서울 1988 등 다양한 지역의 수제 맥주 업체가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맥주를 즐기지 않는 이들을 위해 푸드트럭 존도 마련되어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가 준비됐다.
유림공원 서편에서는 시티팝 공연이 펼쳐졌고, 재즈 광장에는 칵테일바가 운영되었으며, 재즈 전문가와 함께하는 재즈 비어살롱과 유성온천 브랜드 유온의 팝업 스토어도 축제의 볼거리를 더했다. 포토대여샵에서는 스타일링 후 인증샷을 찍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저녁 7시부터는 본격적인 재즈 공연이 시작되어 유성 재즈 악단, Zip4, 김기철 밴드 with 양지, 웅산밴드가 차례로 무대를 빛냈다. 야외에서 즐기는 라이브 재즈는 실내 공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으며, 돗자리를 펴고 편안히 감상하는 관객부터 사전 예약으로 인기를 끈 카바나 존, 메인 무대 인근 스탠딩 테이블 존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웅산의 무대는 유림공원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깊은 음색으로 한여름 밤의 낭만을 진하게 느끼게 했다.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무대를 이끌어가는 모습은 많은 시민들에게 행복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음악과 맥주를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축제는 주말까지 이어지며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하고 낭만적인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한 자리였다.
유림공원 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