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해외여행지 1위 한국, 방문객 역대 최고치 기록
2026년 일본인 해외여행객 중 4명 중 1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28%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128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056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은 228만 명으로 지난해 192만 명 대비 18.8% 늘어났다.
일본인의 해외여행객 수가 814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인 해외여행객 중 한국 방문 비중은 28%로 미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주요 국가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3월 이후 지속된 고유가로 인해 항공사들이 장거리 노선을 줄이고 일본 등 근거리 노선 위주로 재편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한일 간 항공편 주간 공급 좌석 수는 7월 기준 34만 9000석으로 2025년 말 대비 2.4%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신규 취항 노선 홍보, 일본인 대상 항공권 판촉, 지방공항 입국 전세편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김해, 제주, 청주공항을 통한 일본인 입국자는 각각 52%, 60%, 93% 급증했다.
또한 일본 내에서 한국 식료품, 미용,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방한객 증가에 기여했다. 2025년 일본 수입 화장품 중 한국 제품 점유율은 30.8%에서 2026년 1분기 33.5%로 상승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일본인들이 생활밀착형 소비 경험을 선호하는 점에 착안해 명동, 성수 등 주요 관광지에서 한국 화장품 체험 행사인 '도장 찍기 대회'를 현지 온라인 여행사와 협력해 운영하고, 다이소, 백화점, 전통시장 등 다양한 쇼핑 장소를 소개하는 온라인 홍보도 강화했다.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도쿄에서 '2026 케이-뷰티 위크'가 개최될 예정이며, 9월 일본의 실버위크 연휴 기간에는 후쿠오카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한국관광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아울러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일본인 방한객의 소비 촉진을 위해 백화점, 면세점, 편의점 등과 협력해 할인권 1만 장을 배포하고, 신용카드 및 간편결제 이용 시 캐시백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항공 공급 좌석 증가와 K-컬처 인기, 환율 변동 등 여러 여건이 맞물리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 방한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9월 예정된 한일 관광 당국 간 협의회에서는 양국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관광교류의 지속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