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옷 준비하는 방법, 많이 사기 전에 이렇게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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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옷 준비하는 방법, 많이 사기 전에 이렇게 고르세요

상담실에서 가장 자주 보는 실수

얼마 전 상담 온 산모님이 신생아 옷을 이미 스무 벌 넘게 샀다고 하셨어요. 배냇저고리, 바디슈트, 우주복, 속싸개, 모자까지 색깔별로 준비했는데 막상 조리원 퇴소가 가까워지니 “이걸 다 입히긴 할까요?” 하고 묻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다 못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아 옷은 예쁘다고 많이 사두면 손이 덜 가는 옷부터 밀립니다. 특히 생후 1개월 안에는 외출이 많지 않고, 수유와 기저귀 갈이가 하루 대부분이에요. 옷은 사진 찍기용보다 갈아입히기 쉬운지가 더 중요합니다.

제가 상담실에서 늘 먼저 말하는 건 “처음부터 완벽하게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아기는 생각보다 빨리 크고, 집집마다 세탁 횟수도 다르고, 계절도 다릅니다. 그래서 신생아 옷은 넉넉함보다 회전율을 보고 준비하는 게 맞아요.

신생아 옷은 몇 벌이면 충분할까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세탁을 매일 할 수 있느냐입니다. 매일 세탁이 가능하고 건조기까지 있다면 옷은 생각보다 적어도 됩니다. 반대로 빨래를 이틀에 한 번 몰아서 하거나, 겨울처럼 마르는 시간이 길다면 조금 더 필요하고요.

기본 수량은 이렇게 잡으면 편해요

  • 배냇저고리 또는 신생아용 내의: 4~6벌
  • 우주복 또는 외출복: 1~2벌
  • 속싸개 또는 스와들류: 2~3개
  • 모자: 계절에 따라 1개 정도
  • 양말: 겨울 출산이면 2~3켤레

여기서 중요한 건 ‘배냇저고리만 잔뜩’ 사지 않는 거예요. 조리원에서는 배냇저고리를 많이 쓰지만 집에 오면 금방 내의나 바디슈트로 넘어가는 집도 많습니다. 특히 여름 아기는 얇은 내의 한 벌로 지내는 시간이 길고, 겨울 아기는 실내 난방 때문에 생각보다 두껍게 입히지 않습니다.

신생아 옷 사이즈는 보통 60호, 70호를 많이 보는데요. 60호는 정말 짧게 입는 아기도 있습니다. 출생 체중이 3.5kg 이상이거나 키가 큰 편이면 60호가 한 달 안에 타이트해질 수 있어요. 선물까지 들어올 가능성을 생각하면 60호를 많이 쌓아두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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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냇저고리, 바디슈트, 우주복 중 뭘 사야 할까

처음 준비할 때 이름부터 헷갈리죠. 배냇저고리는 앞에서 여미는 형태라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에게 입히기 쉽습니다. 단점은 기저귀 쪽이 열려 있어서 하의나 속싸개와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바디슈트는 다리 사이에 똑딱이가 있어서 배가 잘 올라가지 않습니다. 기저귀 갈 때도 편한 편이고요. 다만 목을 통과시켜 입히는 디자인은 초보 부모가 처음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신생아 시기에는 앞트임 형태가 더 무난합니다.

우주복은 외출이나 병원 갈 때 유용합니다. 그런데 집 안에서 매일 입히려고 두꺼운 우주복을 여러 벌 사는 건 과한 경우가 많아요. 신생아는 병원 검진, 예방접종, 조리원 퇴소 정도를 빼면 초반 외출이 많지 않습니다. 사진 욕심으로 세 벌, 네 벌 사두면 한두 번 입고 작아지는 일이 정말 흔해요.

처음 산다면 이 조합이 무난합니다

  • 앞트임 배냇저고리 3벌
  • 앞트임 신생아 내의 또는 바디슈트 2~3벌
  • 계절에 맞는 우주복 1벌
  • 선물 받을 가능성이 크면 70호 위주로 추가

근데 여기서도 정답은 아닙니다. 산후도우미를 쓰는 집, 친정에서 조리하는 집, 건조기가 있는 집, 손빨래가 편한 집이 다 달라요. 옷은 “부족하면 바로 살 수 있는 물건”입니다. 출산 전에 전부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신생아 옷 고르는 법

신생아 옷은 계절보다 실내 온도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보통 신생아가 지내기 편한 실내 온도는 22~24도 정도로 많이 안내됩니다. 물론 아이마다 땀이 많거나 손발이 차가워 보이는 차이가 있어서, 목 뒤와 등 쪽을 만져보는 게 더 정확해요.

여름 출산

여름 아기는 얇은 면 소재가 제일 많이 쓰입니다. 민소매나 너무 짧은 옷보다는 얇고 통기성 좋은 반팔, 칠부 내의가 실용적이에요. 에어컨을 틀면 어른은 시원해도 아기는 금방 차가워질 수 있어서, 얇은 속싸개 하나가 꽤 자주 쓰입니다.

여름이라고 옷을 너무 많이 벗겨두면 땀이 식으면서 몸이 차가워질 수 있어요. 반대로 더울까 봐 자주 갈아입힐 수 있으니 얇은 옷은 5~6벌 정도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겨울 출산

겨울 아기는 두꺼운 옷을 많이 사기보다 얇게 겹쳐 입히는 쪽이 낫습니다. 실내 난방이 잘 되는 집에서는 기모 내의나 두꺼운 우주복을 입히면 땀이 차는 경우가 있어요. 땀을 흘린 뒤 식으면 오히려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에 꼭 필요한 건 두꺼운 옷 여러 벌이 아니라 외출할 때 덮을 담요, 얇은 내의, 필요할 때 입힐 외출용 우주복 한 벌 정도입니다. 집 안에서는 목 뒤가 축축하지 않은지 자주 확인하는 게 옷 개수보다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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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도 되는 신생아 옷도 꽤 많아요

제가 가장 많이 말리는 건 신생아용 예쁜 외출복 세트입니다. 셔츠, 멜빵, 원피스, 프릴 달린 옷은 사진에는 예쁜데 수유하고 토하고 기저귀 새는 현실 앞에서는 손이 잘 안 갑니다. 목 부분이 좁거나 단추가 많은 옷은 한 번 입히고 서랍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고요.

  • 두꺼운 외출복 여러 벌
  • 머리띠, 장식 모자 여러 개
  • 신생아 신발
  • 허리 밴드가 강한 바지
  • 목 뒤 라벨이 거친 옷
  • 세탁이 까다로운 니트나 장식 많은 옷

신생아 신발은 특히 거의 필요 없습니다. 아직 걷지 않고, 발을 보호해야 할 상황도 많지 않아요. 사진용으로 하나쯤 사고 싶다면 그건 취향의 영역이지만, 필수 준비물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옷을 고를 때는 디자인보다 봉제선, 똑딱이 위치, 원단을 먼저 보세요.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면 소재가 무난하고, 목둘레가 너무 좁지 않아야 합니다. 세탁 후 줄어드는 옷도 있으니 딱 맞는 사이즈보다 약간 여유 있는 쪽이 편합니다.

선물까지 생각하면 더 적게 사도 됩니다

첫아기 출산이면 주변에서 옷 선물이 꽤 들어옵니다. 문제는 선물도 대부분 작은 사이즈로 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직접 사는 옷은 60호만 채우기보다 70호, 80호를 조금 섞는 게 현실적입니다.

조리원 퇴소 후 첫 2주는 부모도 아기도 생활 리듬을 맞추는 시기라 옷을 예쁘게 입히는 것보다 갈아입히기 쉬운 게 우선입니다. 토를 자주 하는 아기라면 상의가 더 필요하고, 기저귀 샘이 잦다면 하의나 바디슈트가 더 필요해요. 아기마다 많이 쓰는 품목이 다르니 처음부터 많이 사면 오히려 맞추기 어렵습니다.

저라면 출산 전에는 기본 옷만 준비하고, 집에 와서 1주일 살아본 뒤 부족한 걸 추가하겠습니다. 실제로 그때 사는 옷이 가장 실패가 적어요. 우리 집 세탁 주기, 아기 체형, 땀 많은 정도, 부모가 편한 여밈 방식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신생아 옷은 부모 마음이 많이 들어가는 준비물입니다. 작고 예쁜 옷을 보면 괜히 더 챙겨주고 싶죠. 그런데 아기에게 필요한 건 옷장 가득한 새 옷보다 편하게 자고, 쉽게 갈아입고, 부모가 덜 지치는 환경입니다. 처음엔 조금 부족한 듯 준비하고, 아기에게 맞춰 천천히 채우는 쪽이 저는 훨씬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신생아 옷 준비하는 방법, 많이 사기 전에 이렇게 고르세요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