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인테리어 셀프로 바꾸는 방법, 초보가 돈 아끼려면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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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인테리어 셀프로 바꾸는 방법, 초보가 돈 아끼려면 이렇게 하세요

얼마 전 지인 집 욕실을 같이 봐줬는데, 타일은 멀쩡한데 전체가 낡아 보였습니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어요. 누렇게 변한 실리콘, 빛이 약한 조명, 오래된 수건걸이, 물때 낀 거울 때문이었습니다. 욕실인테리어라고 하면 타일을 다 뜯고 공사를 해야 할 것 같지만, 셀프로 할 수 있는 범위부터 잡으면 비용이 꽤 줄어듭니다.

저도 처음에는 욕실을 건드리는 게 제일 무서웠습니다. 물이 있고 전기가 있고, 한 번 잘못하면 아래층 누수까지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욕실은 욕심을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셀프로 할 일과 손대면 안 되는 일을 나누고 시작해야 돈도 아끼고 사고도 피합니다.

욕실인테리어 전에 먼저 볼 것

욕실을 예쁘게 바꾸기 전에 상태 점검부터 해야 합니다. 특히 냄새, 곰팡이, 물 고임, 타일 들뜸은 디자인보다 먼저 봐야 할 부분입니다. 겉만 꾸며도 이런 문제가 남아 있으면 금방 다시 지저분해집니다.

제가 현장에서 제일 먼저 보는 건 바닥 배수입니다. 샤워 후 5분이 지나도 물이 한쪽에 고이면 구배가 좋지 않은 겁니다. 이건 셀프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실리콘을 덧바르거나 매트를 까는 식으로 가리면 나중에 곰팡이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타일이 들뜨거나 두드렸을 때 빈 소리가 나면 철거 공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 천장 환풍기가 약하면 페인트나 필름보다 환기 개선이 먼저입니다.
  • 세면대 아래 배관에서 냄새가 올라오면 트랩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콘센트, 조명, 환풍기 교체는 전기 작업이라 자격 있는 작업자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셀프 욕실인테리어는 멀쩡한 구조 위에 색과 부속을 바꾸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방수층, 배관, 전기처럼 집의 기본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직접 건드리지 않는 게 맞습니다.

초보가 하기 좋은 욕실 변화 4가지

1. 실리콘 재시공

가장 체감이 큰 작업은 실리콘입니다. 욕조 주변, 세면대 뒤쪽, 젠다이 상판 틈이 누렇게 변하면 욕실 전체가 낡아 보입니다. 곰팡이 제거제로 해결이 안 되면 기존 실리콘을 걷어내고 다시 쏘는 게 낫습니다.

준비물은 실리콘 제거칼, 마스킹테이프, 욕실용 바이오 실리콘, 실리콘 건, 헤라 정도입니다. 재료비는 보통 2만~4만 원 선입니다. 처음 하는 분은 작은 욕실 기준으로 3~4시간 잡아야 합니다. 실리콘을 쏘는 시간보다 기존 실리콘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물기를 말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2. 거울과 수납장 교체

욕실 분위기는 거울이 많이 좌우합니다. 프레임 없는 낡은 거울을 슬림한 원형 거울이나 수납형 거울장으로 바꾸면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다만 벽에 타공이 필요합니다. 타일에 구멍을 뚫을 때는 일반 드릴 비트가 아니라 타일용 비트를 써야 하고, 처음부터 세게 누르면 타일이 깨질 수 있습니다.

거울만 교체하면 5만~15만 원, 거울장까지 바꾸면 10만~30만 원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드릴이 없다면 새로 사기보다 공구 대여를 먼저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욕실 타공은 자주 할 일이 아니라서, 초보라면 빌려 쓰고 천천히 작업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3. 액세서리 통일

수건걸이, 휴지걸이, 컵걸이, 샤워기 헤드 색이 제각각이면 욕실이 산만해 보입니다. 저는 작은 욕실일수록 색을 2가지 안쪽으로 제한합니다. 예를 들면 화이트 타일 욕실에는 무광 실버나 블랙 중 하나만 고르는 식입니다.

이 작업은 난도가 낮습니다. 기존 구멍 위치가 맞으면 1시간 안에도 끝납니다. 다만 새 제품의 나사 간격이 다르면 추가 타공이 필요합니다. 구멍이 애매하게 겹치면 고정력이 떨어지니, 제품을 사기 전에 기존 나사 간격을 줄자로 재두는 게 좋습니다.

4. 욕실 선반 설치

샴푸와 세제가 바닥에 놓이면 아무리 예쁜 욕실도 금방 지저분해집니다. 선반은 접착식, 압착식, 타공식이 있는데 내구성은 타공식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임대집이거나 타일 손상이 걱정되면 접착식도 괜찮습니다. 대신 물이 직접 닿는 벽면에는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접착식 선반은 1만~3만 원이면 충분하고, 설치 시간은 20분 정도입니다. 중요한 건 붙이고 바로 물건을 올리지 않는 겁니다. 최소 24시간은 비워둬야 접착력이 제대로 나옵니다. 급하게 올렸다가 떨어지면 타일보다 세면대나 변기가 깨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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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하면 안 되는 욕실 작업

욕실인테리어에서 제일 위험한 착각은 영상 몇 개 보고 방수와 전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페인트칠이나 실리콘은 망쳐도 다시 하면 됩니다. 그런데 방수, 배관, 전기는 실패 비용이 너무 큽니다.

  • 바닥 타일 전체 철거와 재시공은 방수층 손상 위험이 큽니다.
  • 샤워 수전 위치 변경은 배관 작업이라 전문가 영역입니다.
  • 욕실 조명 위치 이동, 콘센트 신설은 전기 안전 문제가 있습니다.
  • 천장 돔 교체 중 환풍기 배선이 걸리면 직접 만지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 누수 흔적이 있으면 인테리어보다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특히 아파트 욕실은 내 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래층 천장에 물 자국이 생기면 수리비가 크게 나옵니다. 셀프로 아낀 20만 원보다 누수 보수비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현실적으로 잡는 방법

작은 욕실 하나를 기준으로 분위기만 바꾸는 셀프 욕실인테리어는 대략 15만~50만 원 사이에서 가능합니다. 실리콘, 거울, 액세서리, 선반, 샤워기 헤드 정도만 바꿔도 체감이 큽니다. 여기에 욕실용 페인트나 줄눈 보수까지 넣으면 비용과 시간이 늘어납니다.

욕실용 페인트는 벽 타일 위에 칠할 수 있는 제품이 있지만, 저는 초보에게 넓은 면적 도장은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타일 표면 세척, 샌딩, 프라이머, 건조 시간을 제대로 지켜야 합니다. 하루 만에 끝내려다 보면 들뜸이 생기기 쉽습니다. 작은 포인트 벽 정도라면 주말 이틀을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 실리콘 재시공: 재료비 2만~4만 원, 작업 3~4시간
  • 수건걸이와 휴지걸이 교체: 재료비 2만~8만 원, 작업 1시간
  • 거울 교체: 재료비 5만~15만 원, 작업 1~2시간
  • 접착식 선반 설치: 재료비 1만~3만 원, 작업 20분과 양생 24시간
  • 타일 페인트 포인트 작업: 재료비 5만~12만 원, 작업 이틀

도구는 전부 살 필요가 없습니다. 실리콘 건, 헤라, 커터칼, 줄자, 수평계 정도는 사도 자주 씁니다. 해머드릴은 자주 타공할 계획이 없으면 빌리는 쪽이 낫습니다. 공구를 사는 순간 예산이 훅 올라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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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욕실을 넓어 보이게 만드는 선택

욕실이 작을수록 물건 수를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디자인보다 수납 방식이 더 중요합니다. 바닥에 놓인 물건을 벽으로 올리고, 색을 줄이고, 조명을 밝게 만들면 같은 면적도 훨씬 넓어 보입니다.

저는 작은 욕실에는 진한 색을 넓게 쓰지 않습니다. 블랙 액세서리는 포인트로는 좋지만, 선반과 거울장, 샤워부스 프레임까지 전부 검정으로 가면 공간이 좁아 보일 수 있습니다. 화이트나 밝은 그레이를 바탕으로 두고 금속 색 하나만 맞추는 게 실패가 적습니다.

샤워커튼을 쓰는 집이라면 패턴이 큰 제품보다 무지나 잔패턴이 낫습니다. 투명한 샤워커튼은 넓어 보이지만 물때가 잘 보여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족이 많고 청소 주기가 길다면 반투명 제품이 더 편합니다.

욕실인테리어는 큰돈을 들여 한 번에 바꾸는 것보다,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정확히 잡아 바꾸는 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실리콘 하나만 제대로 다시 쏴도 욕실이 훨씬 깨끗해 보입니다. 위험한 작업은 맡기고, 손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는 게 오래 봐도 가장 덜 후회하는 방식입니다.

욕실인테리어 셀프로 바꾸는 방법, 초보가 돈 아끼려면 이렇게 하세요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