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전통 전민동 한여름밤 마을축제 현장
대전 유성구는 매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13개 동에서 순차적으로 마을축제를 개최하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시작을 알리는 축제는 바로 전민동에서 열리는 '제23회 한여름밤 마을축제'입니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행사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전민동 한여름밤 마을축제는 매년 8월 말, 전민동성당 뒤편 갑천변에 위치한 엑스포근린공원에서 개최됩니다. 이 공원은 1993년 엑스포아파트 완공과 함께 조성된 전민동 내 가장 큰 근린공원으로, 조깅트랙과 농구장, 배드민턴장, 축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름 저녁이면 이 공간은 마을 주민들의 흥겨운 축제 장소로 변모합니다.
특히 이 축제는 유성구청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행사 기획과 준비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유성구 내 13개 동 모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마을축제를 운영하며, 각 동네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 부스와 체험 부스,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장기를 선보이는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이웃 주민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규모 관광 축제와는 달리, 이 축제는 지역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중심으로 한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전민동 마을축제는 환경 보호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음식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돋보였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무대에는 경사로가 설치되고 수어 통역사도 배치되어 모든 주민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졌습니다.
유성구의 마을축제는 전민동을 시작으로 학하동, 노은1동, 온천2동, 진잠동, 상대동, 신성동 등 13개 동에서 가을 내내 이어질 예정입니다. 각 동마다 고유한 색깔과 특색을 살린 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행사 장소: 엑스포근린공원
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4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