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서 만나는 한국근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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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서 만나는 한국근현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근현대미술 I 전시 해설과 함께 관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2026년 4월 22일부터 2027년 6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상설전시 ‘한국근현대미술 I’을 전시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관람했다. 전시는 과천관 3층의 5, 6전시실에서 열리며,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여러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새로운 시선과 근대 서화의 변화

전시장 입구에서 만나는 ‘새로운 시선의 등장’ 섹션은 근대에 들어 카메라와 과학기술의 도입으로 그림을 바라보는 방식이 변화한 점을 보여준다. 식물의 잎맥 등 세밀한 부분까지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선이 강조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어지는 ‘근대 서화의 모색’ 섹션에서는 전통 산수화와 서화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건물과 공간 표현에서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과도기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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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와 미술가 개념의 등장

‘미술/미술가 개념의 등장’ 섹션에서는 서양화와 다양한 표현기법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색감과 화면 구성이 한층 풍부해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시대별 표현법의 변화를 해설과 함께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이인성, 조선의 삶, 그리고 부부 화가의 동행

별도 마련된 이인성 섹션에서는 수채화임에도 유화처럼 짙고 힘 있는 색감이 돋보인다. 붓질과 색의 겹침이 뚜렷하며, 영어 서명과 전통 인장이 함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조선의 삶을 그리다’ 섹션에서는 시장, 농촌, 한복 차림의 인물 등 당시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전시 분위기가 한층 활기차다. 관람객은 작품 속 인물과 색채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동행: 우향 박래현과 운보 김기창’ 섹션에서는 부부 화가의 작품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다. 김기창의 농악 소재 작품은 인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신명 나는 분위기를 전하며, 청각장애를 지닌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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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상실, 그리고 일상으로의 회복

전시장 후반부 ‘폐허 위에서’ 섹션은 한국전쟁과 전후 삶을 다룬 작품들로 구성되어 분위기가 무겁다. 어둡고 묵직한 색감과 인물 표정이 전쟁의 상실감을 전하며, 이어지는 가족 소재 작품들은 다시 일상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해설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인물과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는 경험도 인상적이다.

마지막 박수근 섹션에서는 전쟁 이후 평범한 일상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거칠고 두꺼운 화면 질감이 특징인 박수근의 작품은 소박한 인물과 일상을 통해 깊은 울림을 준다.

전시 관람 팁과 의미

이번 전시는 시대별 흐름에 따라 작품을 순서대로 감상하는 재미가 크다. 새로운 시선과 표현의 변화에서 시작해 일상과 전쟁,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미술 전문 지식이 없어도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부담 없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으며, MMCA 앱을 활용한 전시해설도 제공된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시간과 변화를 작품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서 만나는 한국근현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서 만나는 한국근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