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기흥점에서 오래 쓰는 가구 고르는 방법

이케아 기흥점에서 오래 쓰는 가구 고르는 방법

얼마 전 용인 기흥 쪽 신혼집을 봐드리러 갔는데, 집주인 부부가 이케아 기흥점 장바구니를 이미 40개쯤 담아두셨더라고요. 사진으로는 다 예뻤습니다. 그런데 실제 집은 24평, 거실 폭은 넓지 않고, 안방 붙박이장 앞 여유가 70cm 정도였어요. 이럴 때는 예쁜 순서로 사면 거의 실패합니다. 먼저 빼야 할 물건, 매일 지나가는 길, 문 열리는 방향부터 봐야 합니다.

이케아 기흥점은 쇼룸이 잘 꾸며져 있어서 걷다 보면 ‘이대로 우리 집에 옮기면 되겠다’는 마음이 들기 쉽습니다. 근데 쇼룸은 조명, 벽 색, 소품 양, 천장 높이까지 계산된 공간이에요. 우리 집으로 가져오면 같은 가구도 다르게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케아 기흥점에 갈 때 예산보다 치수를 먼저 챙기라고 말합니다.

가기 전에 집에서 먼저 재야 할 것

이케아 기흥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고매로 쪽에 있는 대형 매장입니다. IKEA 공식 매장 안내 기준으로 평일 매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됩니다. 주차는 무료로 안내되어 있고, 평일은 P1과 P2, 주말이나 공휴일은 P3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영시간이나 매장 공지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당일에는 IKEA 앱이나 공식 매장 안내에서 한 번 확인하는 게 편합니다.

매장에 가기 전에는 줄자 하나로 세 군데만 재도 실패가 많이 줄어듭니다. 첫째, 가구가 들어갈 벽의 전체 길이. 둘째, 콘센트와 스위치 위치. 셋째, 문과 서랍이 열리는 반경입니다. 특히 침대, 소파, 식탁은 제품 크기만 보면 안 되고 사람이 지나갈 여백까지 봐야 해요.

  • 침대 옆 통로는 최소 50cm, 매일 지나가는 길이면 60cm 이상이 편합니다.
  • 식탁 뒤 의자를 빼는 공간은 벽까지 75cm 정도가 필요합니다.
  • 옷장 앞은 문 여는 방식에 따라 80~90cm까지 여유가 있어야 덜 답답합니다.
  • 로봇청소기를 쓴다면 다리 높이와 바닥 여백도 같이 봐야 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제일 많이 보는 실수는 ‘벽에 딱 맞는 수납장’을 사는 겁니다. 숫자로는 맞는데 막상 놓으면 커튼이 눌리고, 콘센트를 못 쓰고, 문이 반쯤밖에 안 열립니다. 180cm 벽이면 180cm 가구가 아니라 160~170cm 안에서 보는 게 오래 편합니다.

쇼룸은 그대로 따라 하지 말고 동선만 가져오기

이케아 기흥점 쇼룸을 볼 때는 색 조합보다 동선을 보세요. 예를 들어 거실 쇼룸에서 소파와 TV장 사이가 넓어 보이면, 그 공간이 몇 걸음인지 감으로 체크합니다. 쇼룸 안에서 사람이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길이 어디인지 보면 집에도 적용할 힌트가 생깁니다.

반대로 소품 배치는 조금 덜 믿어도 됩니다. 쿠션 5개, 러그 2장, 사이드테이블 2개가 쇼룸에서는 풍성해 보이지만 실제 집에서는 청소할 때마다 치워야 하는 물건이 됩니다. 특히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이 있거나 맞벌이로 평일 청소 시간이 짧은 집은 장식보다 표면을 비워두는 쪽이 훨씬 오래 갑니다.

제가 자주 권하는 방식은 ‘큰 가구 70%, 작은 물건 30%’로 보는 겁니다. 매장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도 소파, 침대, 수납장, 조명처럼 생활을 바꾸는 물건에 예산을 먼저 쓰고, 바구니와 소품은 마지막에 담습니다. 작은 수납함을 열 개 사는 것보다 제대로 된 서랍장 하나가 집을 더 조용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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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점에서 먼저 볼 제품군

처음 방문이라면 쇼룸을 한 바퀴 전부 도는 것도 좋지만, 목적 없이 돌면 카트가 금방 찹니다. 저는 보통 수납, 조명, 주방 보조용품 순서로 봅니다. 가구보다 작은 물건이 먼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생활에서는 이 세 가지가 유지력을 크게 좌우합니다.

수납은 예쁜 박스보다 꺼내기 쉬운 구조

수납함은 겉모양보다 깊이가 중요합니다. 깊은 박스는 많이 들어가지만 안쪽 물건이 죽습니다. 계절용 이불, 캠핑용품처럼 자주 안 쓰는 물건은 깊어도 괜찮고, 양말, 약, 충전기, 문구류처럼 자주 쓰는 물건은 얕은 서랍이 낫습니다.

이케아 기흥점에서 수납장을 볼 때는 ‘내가 이걸 하루에 몇 번 여나’를 생각하면 됩니다. 하루에 여러 번 여는 수납은 허리와 어깨 높이에 두고, 1년에 몇 번 쓰는 물건은 위쪽으로 보내는 게 맞습니다. 집이 어수선한 건 수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주 쓰는 물건의 자리가 불편해서인 경우가 많아요.

조명은 밝기보다 위치가 먼저

조명은 분위기용으로만 보면 아쉽습니다. 거실 천장등 하나로 버티는 집은 저녁이 되면 공간이 납작해 보입니다. 플로어스탠드나 테이블 조명을 하나만 더해도 TV 보는 자리, 책 읽는 자리, 식탁 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다만 스탠드를 살 때는 콘센트 위치를 꼭 봐야 합니다. 선이 통로를 가로지르면 처음 며칠은 괜찮아도 결국 안 쓰게 됩니다. 저는 침대 옆 조명은 스위치가 손 닿는 곳에 있는지, 소파 옆 조명은 앉은 상태에서 눈부심이 없는지를 먼저 봅니다. 예쁜 갓보다 이게 훨씬 중요합니다.

예산이 같다면 어디에 써야 할까

예산이 50만 원이라면 소품을 골고루 사기보다 집에서 가장 자주 쓰는 한 지점에 몰아 쓰는 편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원룸이면 침대와 수납, 20평대 신혼집이면 식탁 조명과 거실 수납, 아이 있는 집이면 장난감 수납과 안전한 모서리부터 잡는 식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케아에서 돈을 아끼기 좋은 품목과 써도 되는 품목이 나뉩니다. 임시로 쓰는 행거, 계절 소품, 세탁 바구니는 너무 비싸게 갈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매일 앉는 의자, 자주 여닫는 서랍 레일, 방 분위기를 좌우하는 조명은 조금 더 단단한 제품을 고르는 게 낫습니다.

  • 소파는 앉았을 때 허리가 무너지지 않는지 5분 이상 앉아봅니다.
  • 서랍장은 빈 상태가 아니라 실제 물건을 넣었을 때 무게를 상상해야 합니다.
  • 러그는 색보다 청소 난이도와 미끄럼 방지 여부를 봅니다.
  • 오픈 선반은 먼지와 진열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을 때만 선택합니다.

유행하는 트롤리나 오픈 수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에는 가볍고 예쁜데, 물건을 많이 올리면 금방 생활감이 드러납니다. 자주 옮겨야 하는 화장품, 아기용품, 재택근무 도구처럼 목적이 분명하면 좋고, 그냥 수납이 부족해서 사는 거라면 먼저 버릴 물건부터 보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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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바로 결정하지 말아야 할 순간

이케아 기흥점은 동선이 길어서 뒤쪽으로 갈수록 판단이 조금 느슨해집니다. 배도 고프고, 카트도 무겁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야지’ 하는 마음이 생겨요. 그래서 큰 가구는 즉시 결제보다 사진을 찍고 집 도면 위에 다시 올려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침대 프레임, 옷장, 소파, 식탁은 반품이나 재배송이 번거로운 품목입니다. 엘리베이터 크기, 현관 폭, 복도 꺾이는 각도도 같이 봐야 합니다. 제품 상자 크기가 생각보다 길어서 집 앞까지 왔는데 못 들어가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중간에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IKEA 안내 기준으로 기흥점 스웨디시 레스토랑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주말 오전 9시 30분부터 운영되고 마지막 주문은 운영 종료 30분 전입니다. 저는 큰 가구를 고를 때 중간에 밥 먹고 한 번 더 보는 쪽을 권합니다. 배고플 때 고른 가구는 이상하게 관대해집니다.

집은 한 번에 완성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이케아 기흥점에서 잘 사는 방법도 결국 많이 사는 게 아니라 덜 흔들리는 겁니다. 오늘 필요한 물건, 6개월 뒤에도 쓸 물건, 청소할 때 미워지지 않을 물건. 이 세 가지를 통과한 것만 집에 들이면 공간은 생각보다 오래 단정하게 버팁니다.

이케아 기흥점에서 오래 쓰는 가구 고르는 방법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