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 청년창창루트포럼 1일차 현장
지난 9월 5일과 6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제2회 청년창창루트포럼이 지역 청년들의 실험정신과 자립,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태백시 청년들이 직접 자신의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고민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은 완성된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출발점으로서 의미를 지녔다. 첫날 오전에는 태백시 청년정책을 통해 발굴된 창업자 3인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지역에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나눴다.
지역에서 길을 만드는 청년들
김은경 대표와 민희영 대표 등은 개인 작업과 전시, 여행과 창업, 일상의 그림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이들은 기존의 길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역의 한계와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가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후 세션, 지속 가능한 지역 비즈니스 모색
오후에는 임팩트스퀘어의 정성훈 투자팀장이 임팩트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임팩트 투자는 단순한 수익을 넘어 사회적·지역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투자 방식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환경 문제, 돌봄 서비스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너래안의 송주희 대표는 고령화된 지역 농가의 현실과 들깨 농사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마을 어르신들과 협력해 원물 생산과 수매를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여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도모하는 사례가 주목받았다.
불개미커뮤니케이션의 박은수 대표는 디자인과 브랜딩 분야에서 겪은 성장 과정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시행착오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며, 지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용기와 영감을 제공했다.
음악과 함께한 포럼의 마무리
포럼의 마지막 시간에는 뮤지션 김성광과 싱어송라이터 윤숭의 공연이 펼쳐졌다. 참여자들이 즉흥 연주에 함께하며 서로 다른 소리를 조화롭게 어우르는 장면은 이번 포럼의 핵심 가치인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준비된 핑거푸드를 즐기며 음악과 교류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작은 시도가 만드는 큰 변화
이번 포럼은 지역에서 자기 일을 만들어가는 청년들의 현재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각자의 방식으로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속 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작은 시도들이 모여 지역 사회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만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2일차 포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태백 청년들의 도전과 연대는 지역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