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에서 피어난 사진의 새로운 미학

결핍에서 피어난 사진의 새로운 미학

결핍에서 피어난 사진의 새로운 미학


사진을 떠올릴 때 우리는 보통 선명하고 또렷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기대합니다. 그러나 인천광역시교육청 평생학습관에서 열리고 있는 "결핍의 미학" 전시는 이러한 익숙한 틀을 벗어나, 흐릿하고 형태가 일그러진, 빛이 부드럽게 번지는 사진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합니다.


이번 전시는 제4회 셔터소리 회원전으로, 수제 렌즈를 활용해 의도적인 왜곡과 빛의 확산, 흐릿한 초점을 통해 평소 우리가 보던 풍경을 낯설고 신선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2026년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인천광역시교육청 평생학습관 2층 갤러리 나무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전시 제목인 ‘결핍’은 단순한 부족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완벽함과 선명함이 당연시되는 사진 예술에서 일부러 벗어나 불완전함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미적 가치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실 작가의 꽃 사진은 선명함을 덜어내고 흐릿하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꽃의 생동감과 고유한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작가는 꽃의 지극한 아름다움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며, 결핍의 시선으로 낯선 아름다움을 마주하고자 했다고 전합니다.


또한 정제호 작가의 작품 "산은 그대로"는 작가의 집 앞 계양산을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르게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같은 산이라도 빛과 계절, 그리고 관람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주며, 사진을 통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결핍의 미학" 전시는 완벽하고 선명한 사진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시선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각자의 기억과 상상을 더하며 사진이 전하는 깊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는 인천광역시교육청 평생학습관에서 주관하며, 인천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평생학습관으로 하면 됩니다.

결핍에서 피어난 사진의 새로운 미학
결핍에서 피어난 사진의 새로운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