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예술, 이서윤 오픈스튜디오 전시

일상 속 예술, 이서윤 오픈스튜디오 전시

이서윤 오픈스튜디오 전시, 일상 공간에서 만나는 예술


인천 서해구 검암동의 한 아파트 상가 내에 위치한 이서윤 작가의 작업실이 2026년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8일간 특별한 오픈스튜디오 전시로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인천광역시 서해구와 인천서해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이서윤 작가가 직접 주관했다. 평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는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었으며, 일반적인 미술관과 달리 작가의 실제 작업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익숙한 일상 공간에서 펼쳐진 예술의 순간


이서윤 작가는 서해구로 작업실을 옮긴 지 2년 남짓 된 시점에서, 작업실 밖 세상과 예술이 다소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에 이번 전시를 통해 작업실이 위치한 아파트 상가와 인근 주민들에게 직접 전시 소식을 알리고, 이웃 주민들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평소 지나치던 일상 공간이 예술가의 숨결로 채워지며 지역사회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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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인터뷰: 작업과 삶의 순환


전시 현장에서 진행된 이서윤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와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오갔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빵을 만드는 과정에 비유하며,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과 풍경, 주변 환경의 다양한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작업에 녹아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작품뿐 아니라 작업 과정 자체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 제목인 "기러기, 그리기, 휘두르기, 미끄러지기, 부스러기, 그리고 다시 기러기"는 작가가 매일 아라뱃길 산책 중 만나는 자연과 생태계의 순환에서 영감을 받았다. 산책길에서 본 기러기와 갈매기, 뱀의 허물, 동물의 배설물 등이 새로운 생명의 토대가 되는 자연의 순환처럼, 작가의 작업도 일상과 예술이 순환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화이트 큐브 갤러리가 아닌 오픈 스튜디오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갤러리 공간이 작품을 돋보이게 하지만, 작품이 태어난 맥락과 생생한 과정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작업실 문을 활짝 열어 이웃과 예술을 매개로 더 밀접하게 연결되고자 하는 의지가 이번 전시의 핵심이었다.


작가는 또한 현대 사회의 자본과 시간, 효율성에 치여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캔버스 앞에 서는 순간만큼은 사회적 잣대를 잊고 어린 시절의 감각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일깨우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작품 소재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며, 최근에는 산책길에서 만난 자연과 반려견의 모습이 주된 영감이 되고 있다.



오픈 스튜디오만의 특별한 관람 포인트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 전시에서 보기 힘든 작업실의 부산물과 잔재들을 활용한 조각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젯소, 굳은 유화 물감 덩어리, 닳은 작업용 장갑 등 버려질 뻔한 재료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위트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작가의 아이디어 드로잉과 미완성 작업들이 공개되어, 관람객들은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고민과 연습 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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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따뜻한 문화 산책


이서윤 작가의 오픈스튜디오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일상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였다. 아파트 상가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작가의 진솔한 고민과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가 녹아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평일 8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서해구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 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일상 속 예술, 이서윤 오픈스튜디오 전시
일상 속 예술, 이서윤 오픈스튜디오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