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 처음 쓰는 사람이 화면부터 주문까지 익히는 방법

HTS 처음 쓰는 사람이 화면부터 주문까지 익히는 방법

처음 HTS를 켜면 왜 이렇게 복잡해 보일까

얼마 전 지인이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며 HTS 화면을 보여줬는데, 첫 반응이 딱 하나였습니다. “이거 항공기 조종석 같아.” 사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HTS는 꽤 부담스럽습니다. 종목창, 차트, 호가, 주문, 체결, 잔고가 한 화면에 빽빽하게 붙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하나씩 나눠서 보면 생각보다 구조는 단순합니다. HTS는 홈트레이딩시스템의 줄임말이고, 증권사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서 시세를 보고 주문까지 넣는 도구라고 보면 됩니다.

요즘은 모바일 앱으로 거래하는 사람이 많지만, HTS는 여전히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종목을 동시에 띄워두기 좋고, 차트 설정도 세밀하며, 주문 속도나 화면 구성 면에서 PC가 편한 순간이 많습니다. 특히 단타 매매를 하거나 관심 종목을 20개, 30개씩 비교하는 사람에게는 작은 화면보다 훨씬 여유가 있습니다.

HTS 시작 전에 준비할 것

HTS를 쓰려면 먼저 증권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은 증권사 모바일 앱에서 비대면 계좌를 만들고, 이후 PC에 HTS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공동인증서나 간편 인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는 증권사도 있습니다. 여기서 은근히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 설치할 때는 10분이면 끝날 것 같지만, 보안 모듈 업데이트와 재부팅까지 포함하면 20~30분 정도 잡는 게 마음 편합니다.

  • 증권 계좌 개설 여부 확인
  • PC 운영체제와 HTS 지원 여부 확인
  • 인증 수단 준비
  • 거래 비밀번호와 계좌 비밀번호 구분
  • 모의투자 기능 제공 여부 확인

초보자라면 바로 실제 돈으로 주문을 넣기보다 모의투자를 먼저 만져보는 편이 좋습니다. HTS는 클릭 한 번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가와 지정가를 헷갈리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사거나 낮은 가격에 팔릴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처럼 보여도 100주, 500주 단위로 거래하면 체감 금액이 꽤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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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구성은 네 가지만 먼저 보면 된다

처음부터 모든 메뉴를 외우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HTS 화면은 크게 관심종목, 차트, 호가창, 주문창 네 가지로 나눠 보면 됩니다. 관심종목은 내가 자주 보는 종목 목록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처럼 자주 확인할 종목을 넣어두면 매번 검색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현재가, 등락률, 거래량, 거래대금 정도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차트는 가격의 흐름을 보는 공간입니다. 초보자는 처음에 일봉과 분봉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일봉은 하루 단위 흐름이고, 분봉은 1분, 3분, 5분처럼 짧은 시간의 움직임입니다.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일봉과 주봉을 많이 보고, 당일 매매를 한다면 분봉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근데 차트에 보조지표를 너무 많이 깔면 오히려 판단이 흐려집니다. 이동평균선 5일, 20일, 60일 정도만 봐도 기본 흐름을 읽는 데는 충분한 편입니다.

호가창은 매수와 매도 대기 물량을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현재 10,000원에 사고 싶은 사람이 몇 주를 대기 중인지, 10,050원에 팔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이 창이 HTS에서 가장 긴장감 있는 화면입니다. 숫자가 빠르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움직임에 휩쓸리기보다 현재가, 매수 1호가, 매도 1호가, 거래량 정도만 차분히 보면 됩니다.

주문창은 실제로 사고파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종목명, 주문 구분, 수량, 가격, 매수 또는 매도 버튼을 확인합니다. 특히 매수와 매도 버튼 색이 증권사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어 처음에는 천천히 보는 게 좋습니다. 주문을 넣기 전에는 수량 1주로 테스트해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실수했을 때 손실을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문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HTS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첫 번째는 시장가 주문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시장가는 현재 체결 가능한 가격으로 바로 거래되는 방식이라 빠르지만, 가격을 직접 지정하지 않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서는 생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지정가는 내가 원하는 가격을 입력하는 방식이라 체결이 늦거나 안 될 수 있지만, 가격 통제는 더 쉽습니다.

두 번째는 수량 입력 실수입니다. 10주를 사려다 100주를 입력하는 식입니다. HTS는 숫자 입력이 빠른 만큼 실수도 빠르게 납니다. 주문 전 확인창을 꺼두는 기능도 있는데, 초보 단계에서는 확인창을 켜두는 편이 낫습니다. 클릭 한 번을 더 하더라도 잘못된 주문을 줄이는 쪽이 훨씬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잔고와 미체결을 헷갈리는 경우입니다. 주문을 넣었다고 해서 무조건 체결된 것은 아닙니다. 지정가로 주문을 넣었는데 가격이 오지 않으면 미체결 상태로 남습니다. 그래서 주문 후에는 체결 내역과 미체결 내역을 함께 봐야 합니다. 팔았다고 생각했는데 미체결로 남아 있으면 실제 보유 수량은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편한 기본 설정

  • 주문 확인창 켜기
  • 관심종목은 10개 안팎으로 시작
  • 차트 보조지표는 이동평균선 중심으로 단순하게 구성
  • 호가창 글자 크기 키우기
  • 매수 가능 금액과 보유 수량을 주문창 옆에 배치

사실 HTS 실력은 화려한 설정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내가 자주 보는 정보가 어디 있는지 빠르게 찾고, 주문할 때 실수를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화면을 멋지게 꾸미는 것보다 중요한 건 눈이 덜 피곤하고 손이 덜 꼬이는 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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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와 MTS는 이렇게 나눠 쓰면 편하다

HTS와 MTS 중 뭐가 더 좋냐는 질문도 자주 나옵니다. MTS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라 스마트폰 앱을 뜻합니다. 출퇴근길이나 외부에서 확인하기는 MTS가 훨씬 편합니다. 반면 HTS는 넓은 화면에서 여러 정보를 동시에 보는 데 강합니다. 예를 들어 장중에 관심종목 30개를 보면서 차트와 호가를 동시에 확인하려면 PC가 훨씬 안정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HTS를 분석과 주문 연습용으로, MTS를 간단한 확인용으로 나눠 쓰는 방식이 부담이 적다고 봅니다. HTS에서 관심종목을 만들고 차트를 보며 매매 계획을 세운 뒤, 외부에서는 MTS로 가격만 확인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역할을 나누면 스마트폰 알림에 너무 자주 흔들리지 않고, PC 앞에서는 좀 더 차분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수수료와 세금입니다. 증권사마다 온라인 거래 수수료가 다르고, 이벤트 기간에는 국내 주식 수수료를 낮춰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벤트 조건은 기간, 계좌 종류, 거래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금도 매도 시점에 붙는 항목이 있어 실제 손익을 볼 때 단순 매수가와 매도가 차이만 보면 안 됩니다. 작은 비율처럼 보여도 거래 횟수가 많아지면 누적 금액이 제법 커집니다.

처음 한 달은 수익보다 습관을 보는 게 낫다

HTS를 처음 익히는 한 달은 돈을 많이 버는 기간이라기보다 실수를 줄이는 기간에 가깝습니다. 관심종목을 만들고, 차트를 열고, 호가를 보고, 주문을 넣고, 체결 여부를 확인하는 흐름이 몸에 익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화면의 숫자가 덜 무섭게 느껴집니다.

매매를 한다면 기록도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종목명, 매수 이유, 매도 이유, 수익률, 당시 감정을 간단히 적어두면 나중에 패턴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급등 종목을 따라 샀을 때 손실이 반복된다거나, 장 시작 직후 30분 안에 유독 실수가 많다는 식입니다. 이런 기록은 HTS 기능보다 더 현실적인 공부가 됩니다.

HTS는 처음엔 복잡하지만, 결국 내가 필요한 화면 몇 개만 잘 다루면 됩니다. 모든 기능을 다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배우려 하기보다, 주문 실수 없이 1주 거래를 해보고 체결과 잔고를 확인하는 경험부터 쌓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숫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 앞에서도 천천히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면, HTS는 부담스러운 프로그램이 아니라 꽤 든든한 투자 도구가 됩니다.

HTS 처음 쓰는 사람이 화면부터 주문까지 익히는 방법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