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컴퓨터포맷하는법, 백업부터 설치까지 차근차근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포맷하는법, 백업부터 설치까지 차근차근

포맷 전에 먼저 확인할 것

얼마 전 지인이 노트북이 너무 느려졌다고 해서 봐줬는데, 바탕화면에는 파일이 가득하고 시작 프로그램도 20개 가까이 켜져 있더라고요. 백신 검사와 프로그램 삭제로도 버벅임이 줄지 않아서 결국 포맷을 선택했습니다. 컴퓨터포맷하는법 자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준비 없이 시작하면 사진이나 문서가 사라져서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포맷은 쉽게 말해 저장장치를 비우고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는 작업입니다. 보통 윈도우가 자주 멈추거나, 악성 프로그램이 의심되거나, 중고로 컴퓨터를 넘기기 전 개인 정보를 지우고 싶을 때 많이 합니다. 다만 단순히 느린 정도라면 시작 프로그램 줄이기, 임시 파일 삭제, 저장 공간 확보만으로도 나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중요 파일 백업 여부 확인
  • 윈도우 로그인 계정과 비밀번호 확인
  • 자주 쓰는 프로그램 목록 메모
  • 와이파이 비밀번호 확인
  • 노트북이라면 충전기 연결

특히 업무용 파일, 가족 사진, 공인인증서나 공동인증서 관련 파일, 게임 저장 데이터는 빠뜨리기 쉽습니다. 외장하드나 USB, 클라우드 저장소 중 편한 곳에 복사해두는 게 좋습니다. 사진이 30GB만 넘어도 복사 시간이 꽤 걸리니 포맷 직전에 급하게 하기보다 여유 있을 때 먼저 옮겨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윈도우에서 바로 초기화하는 방법

요즘 윈도우 10이나 윈도우 11을 쓰고 있다면 별도 USB 없이도 PC 초기화 기능으로 포맷에 가까운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라 초보자에게 잘 맞습니다. 설정 메뉴에서 시스템, 복구, 이 PC 초기화 순서로 들어가면 됩니다. 메뉴 이름은 윈도우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검색창에 초기화를 입력하면 대체로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내 파일 유지와 모든 항목 제거의 차이

초기화 화면에서 보통 두 가지 선택지가 나옵니다. 내 파일 유지는 개인 파일은 남기고 앱과 설정을 지우는 방식입니다. 모든 항목 제거는 파일, 앱, 설정을 함께 지우는 방식이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포맷에 더 가깝습니다. 컴퓨터를 계속 본인이 쓸 예정이고 문서가 걱정된다면 내 파일 유지를 고를 수 있지만, 오류가 심하거나 중고 판매 목적이라면 모든 항목 제거가 더 적합합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내 파일 유지를 선택해도 설치된 프로그램은 대부분 다시 깔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크롬, 한글, 오피스, 포토샵, 게임 런처 같은 프로그램은 초기화 후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설치 파일이나 라이선스 정보를 미리 확인해두면 나중에 덜 당황합니다.

  • 계속 사용할 컴퓨터: 내 파일 유지도 선택 가능
  • 오류가 심한 컴퓨터: 모든 항목 제거 권장
  • 중고 판매나 양도: 모든 항목 제거와 드라이브 정리 선택

모든 항목 제거를 고르면 클라우드 다운로드와 로컬 다시 설치 같은 선택지가 보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다운로드는 인터넷으로 윈도우 설치 파일을 다시 받는 방식이라 비교적 깔끔하지만, 인터넷 속도와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로컬 다시 설치는 현재 컴퓨터 안에 있는 복구 파일을 이용하므로 빠를 수 있지만, 시스템 파일 자체에 문제가 있으면 만족스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광고

USB로 포맷하고 새로 설치하는 방법

컴퓨터가 부팅조차 잘 안 되거나, 저장장치를 완전히 비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면 설치 USB를 쓰는 방식이 좋습니다. 8GB 이상의 USB가 필요하고, 안에 있던 자료는 지워질 수 있으니 빈 USB를 준비하는 게 안전합니다. 윈도우 설치 도구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도구를 이용하면 됩니다. 주소를 외울 필요는 없고 검색에서 공식 제공 도구를 찾으면 됩니다.

설치 USB를 만들었다면 컴퓨터를 끄고 USB를 꽂은 뒤 다시 켭니다. 전원을 켜자마자 F2, F12, Del, Esc 같은 키를 눌러 부팅 메뉴로 들어갑니다. 제조사마다 키가 다르지만 삼성, LG, HP, 레노버, ASUS 등은 부팅 화면에 짧게 안내가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밍을 놓쳤다면 다시 껐다 켜면서 여러 번 눌러도 됩니다.

설치 화면에서 드라이브 고르는 법

윈도우 설치 화면에 들어가면 언어와 키보드 설정을 고른 뒤 설치를 진행합니다. 제품 키를 묻는 화면이 나올 수 있는데, 이미 정품 인증된 컴퓨터라면 나중에 자동 인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설치 유형에서 사용자 지정을 선택하면 드라이브 목록이 보입니다.

여기서 초보자가 가장 긴장합니다. 드라이브 0, 파티션 1 같은 이름이 줄줄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윈도우가 설치된 SSD 하나만 있는 컴퓨터라면 관련 파티션을 삭제한 뒤 할당되지 않은 공간을 선택해 설치합니다. 하지만 저장장치가 2개 이상인 데스크톱이라면 자료용 하드디스크를 실수로 지울 수 있습니다. 용량을 보고 구분하세요. 예를 들어 500GB SSD와 2TB HDD가 있다면, 윈도우는 대개 500GB 쪽에 설치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설치할 디스크 용량을 먼저 확인
  • 자료용 디스크는 건드리지 않기
  • 헷갈리면 포맷을 멈추고 디스크 구성을 다시 확인
  • 삭제 버튼은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 기억

설치가 시작되면 컴퓨터가 몇 번 재부팅됩니다. 이때 USB로 다시 설치 화면이 반복해서 뜬다면 부팅 순서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첫 재부팅 이후에는 USB를 빼거나, 부팅 메뉴에서 내장 SSD를 선택하면 정상적으로 이어집니다.

포맷 후 꼭 해야 하는 설정

윈도우가 새로 설치되면 화면은 깨끗하지만 바로 끝난 것은 아닙니다. 사실 포맷 후 작업이 체감 속도와 안정성을 많이 좌우합니다. 가장 먼저 윈도우 업데이트를 실행하세요. 업데이트에는 보안 패치뿐 아니라 그래픽, 사운드, 네트워크 관련 드라이버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재부팅 후 다시 업데이트가 뜰 수 있으니 2~3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그다음은 그래픽 드라이버입니다. 게임, 영상 편집, 디자인 작업을 한다면 특히 중요합니다. 엔비디아, AMD, 인텔 그래픽을 쓰는지에 따라 각 제조사 프로그램이나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화면 해상도가 이상하거나 마우스 움직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 윈도우 업데이트 반복 확인
  •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
  • 백신 상태 확인
  • 브라우저와 문서 프로그램 설치
  • 백업해둔 파일 복원

프로그램은 한꺼번에 많이 설치하기보다 자주 쓰는 것부터 깔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예전 컴퓨터가 느려졌던 이유가 불필요한 프로그램 때문이었다면, 포맷 후에도 같은 프로그램을 전부 깔면서 다시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메신저, 브라우저, 문서 프로그램, 압축 프로그램 정도부터 시작하고 필요할 때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이 깔끔합니다.

광고

실수하기 쉬운 부분과 현실적인 팁

컴퓨터포맷하는법을 따라 하다 보면 가장 흔한 실수는 백업 누락입니다. 다운로드 폴더에 있던 세금계산서, 바탕화면에 놓아둔 이력서, 메신저로 받은 첨부파일처럼 평소에는 별것 아닌 것들이 나중에 꼭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맷 전에는 바탕화면, 문서, 다운로드, 사진 폴더를 한 번씩 열어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또 하나는 계정 문제입니다. 윈도우 로그인에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쓰는 경우, 비밀번호를 모르면 설치 후 로그인에서 막힐 수 있습니다. 휴대폰 인증을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회사나 학교 계정이 연결된 PC라면 개인이 마음대로 초기화했을 때 보안 정책 때문에 다시 로그인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간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PC 초기화는 빠르면 40분 안팎으로 끝나지만, 업데이트와 프로그램 설치까지 포함하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오래된 하드디스크를 쓰는 컴퓨터라면 반나절 가까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전원이 꺼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노트북은 반드시 충전기를 꽂아두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포맷을 집 대청소처럼 생각합니다. 한 번 싹 비우면 기분은 좋은데, 필요한 물건을 어디에 둘지 다시 정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백업 목록을 적고, 설치할 프로그램을 추린 뒤, 시간이 넉넉한 날 진행하는 쪽이 훨씬 덜 피곤합니다. 컴퓨터가 다시 가볍게 켜지는 순간은 꽤 상쾌해서, 준비만 잘하면 초보자도 충분히 해낼 만한 작업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포맷하는법, 백업부터 설치까지 차근차근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