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환벽당에서 만난 광주 북구의 운치

비오는 날 환벽당에서 만난 광주 북구의 운치

비오는 날 환벽당에서 만난 광주 북구의 운치


광주 북구에 위치한 환벽당은 비 오는 날 방문하기에 최적의 명소로 손꼽힙니다. 8월 말, 여름 내내 이어진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외부 활동이 어려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벽당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벽당은 조선 명종 때 나주목사를 지낸 김윤제 선생이 을사사화를 겪고 낙향하여 지은 정자로, 송강 정철이 어린 시절 이곳에서 10여 년간 학문과 시를 배우며 성장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곳은 1972년 광주시가 기념물로 지정하고, 2013년에는 명승 제107호로 승격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환벽당으로 오르는 계단은 다소 미끄럽고 조심스러운 길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안전하게 올라가면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주변 자연과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독특한 경관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정자에 앉아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빗소리를 함께 들으며, 옛 선비들이 이곳에서 학문과 시를 완성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내부 입구는 후손들이 보수한 흔적이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방문 당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비를 맞으며 환벽당에 머무는 시간은 방문객에게 차분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에 젖은 몸은 다소 축축했지만, 마음은 오히려 맑고 상쾌해지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최근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환벽당 입구 주변에 새로운 길과 관리 공간이 조성되어 문화해설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옛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마음을 다스렸던 이곳에서, 방문객들도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고 개운한 하루를 보내길 권합니다.


이 글은 광주 북구 SNS 서포터즈 '부끄터즈' 이창헌 님과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비오는 날 환벽당에서 만난 광주 북구의 운치
비오는 날 환벽당에서 만난 광주 북구의 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