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용담1동, 공항 인근 바닷가 마을
제주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약 15분 동쪽으로 이동하면 도착하는 용담1동은 제주를 대표하는 바닷가 마을 중 하나입니다. 용담동은 총 3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항 방향에서부터 용담3동, 용담2동, 용담1동 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탄한 지형과 두 개의 하천
용담1동은 오름이나 산이 없는 평탄한 지형이 특징입니다. 이 지역은 병문천과 한천이라는 두 개의 큰 하천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병문천은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삼도1동과 용담1동의 경계를 이루며, 바다와 만나는 건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천이란 가물 때 물이 마르는 개천을 뜻합니다.
한천 역시 한라산에서 발원해 용연(용소라고도 불림)과 동서한두기라 불리는 바다 사이를 흐르는 건천으로, 용담1동 주민들에게 중요한 생활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용담동
용담동은 제주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용의 형상을 한 용두암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에게는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수자원 연구가들에게는 용천수 지대로, 문학가들에게는 목사들이 선비들과 시조를 나누던 명소로 다양한 의미를 지닌 마을입니다.
역사문화탐방길과 자연의 조화
용담1동 마을 내에는 역사문화탐방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탐방길 곳곳에는 과거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장소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하늘의 구름과 맑은 하늘, 바다와 파도,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와 풀잎을 관찰하며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용천수와 제주 물 문화
용담1동 내 서한두기 물통은 용천수와 제주 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용천수는 눈이나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대수층을 따라 흐르다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을 의미합니다.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용천수가 솟아나는 해안을 따라 마을을 형성하며 식수 및 생활용수로 활용해 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용천수의 물을 운반하기 위해 물허벅과 물구덕을 사용했으며, 이는 제주만의 독특한 물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천천히 걷는 역사 여행 제안
제주국제공항과 제주시 원도심 접근이 용이한 용담1동에서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끼는 천천히 걷는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곳에서 제주 고유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하며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