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릉원 물든 가야금 선율

수릉원 물든 가야금 선율

가야의 도시에서 울린 전통 선율

2026 김해 가야금 페스티벌이 2026년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경상남도 김해시 수릉원 일원에서 열렸다. 가을이 깊어지는 시기에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의 맑고 섬세한 소리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김해는 가야금과 특별한 인연을 지닌 도시다. 역사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수릉원에 가야금 선율이 더해지면서 공간과 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연주자의 손끝에서 이어진 소리는 때로는 맑고 부드럽게, 때로는 깊고 웅장하게 수릉원 곳곳으로 퍼졌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가야금의 매력을 중심에 두면서도 여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시민과 방문객들은 공연만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음악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전통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접했다.

이틀 동안 펼쳐진 가야금 축제

행사명2026 김해 가야금 페스티벌
기간2026년 10월 3일부터 10월 4일까지
장소김해 수릉원 일원
수릉원 위치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261번길 35 김해민속박물관

축제는 소리 공간을 깨우다를 주제로 한 파크콘서트 1, 청년 역사를 써내다를 내세운 신진전, 선율 경계를 허물다라는 주제의 파크콘서트 2로 진행됐다. 각 무대는 가야금을 중심으로 우리 전통음악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공연장에 머물러 음악을 듣는 관람객뿐 아니라 수릉원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선율을 감상하는 이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일반적인 실내 음악회와 달리 자연과 산책길, 역사문화 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야외 축제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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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릉원이 만든 가을 음악회

수릉원의 울창한 나무와 고즈넉한 산책길은 가야금 공연의 배경이 됐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야외 공간에 섬세한 현의 울림이 번지면서 가을 정취가 한층 짙어졌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전통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은 김해가 지닌 문화적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10월 초 김해는 한낮에는 따뜻하고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기다. 축제 현장에는 가을 나들이에 나선 가족과 연인, 시민들이 자리해 공연을 함께 즐겼다. 관람객들은 무대에 집중하거나 산책길을 거닐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했다.

가야금 선율과 수릉원의 자연이 한 공간에서 만났다는 점은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다. 음악을 듣는 동안 김해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고, 수릉원은 공연장인 동시에 여유로운 가을 산책 공간으로 기능했다.

아이들도 참여한 전통문화 체험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방문객들이 직접 만들고 연주하며 우리 음악과 전통문화를 알아갈 수 있었다.

  • 바람개비 만들기
  • 안국 키링 만들기
  • 가야금 연주하기

특히 가야금을 직접 연주하는 프로그램은 악기의 모습과 소리를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무대에서 듣던 선율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경험할 수 있어 공연 감상과 체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의 모습도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전통음악을 어렵거나 낯선 대상으로 두지 않고 놀이와 체험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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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한 축제 운영

행사장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도 함께 진행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운영본부가 돗자리를 제공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와 주변 정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현장 푸드트럭을 이용할 때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용기와 텀블러를 활용하는 탄소 제로 행사도 마련됐다. 야외 공연을 즐기는 과정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실천이 축제 프로그램과 함께 이어졌다.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과 환경을 배려하는 행동이 한 자리에서 연결됐다. 관람객들은 음악과 체험을 즐기는 동시에 사용한 공간을 정리하고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축제 이후에도 이어지는 수릉원의 가을

2026 김해 가야금 페스티벌은 10월 3일과 4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축제는 끝났지만 수릉원은 산책하며 가을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로 남아 있다. 주변의 역사문화 공간과 함께 둘러보면 가야의 역사와 김해의 문화적 특징을 보다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가야의 도시 김해에서 우리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나는 자리였다. 수릉원에 내려앉은 가을 분위기와 가야금의 아름다운 울림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차분한 음악의 시간을 전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수릉원은 이틀 동안 김해 가야금 페스티벌만의 무대가 됐다. 가야금의 섬세한 선율은 공원 곳곳으로 번졌고, 관람객들은 김해의 역사와 자연 속에서 우리 음악을 가까이 만났다.

수릉원 물든 가야금 선율
수릉원 물든 가야금 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