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하기 위한 범기관 협업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계 부서와 기관의 역할을 7개 분야로 나누고, 개최도시 공모에 대비한 실무 준비와 유치 전략 구체화에 들어갔다.
제주는 국제회의 시설과 숙박시설, 공항과 항만, 관광·문화 자원,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하나의 유치 전략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전담조직은 개최도시가 확정될 때까지 운영되며, 분야별 준비 상황과 보완 과제를 지속해서 점검한다.
2028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G20
G20 정상회의는 세계 주요국과 유럽연합, 아프리카연합의 정상들이 모여 세계 경제와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첫 정상회의는 2008년에 개최됐다. 2028년 회의는 첫 정상회의 개최 2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린다.
대한민국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0년 서울 회의 이후 18년 만이다. 제주도는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되면 30개국 안팎의 정상과 국제기구 관계자, 약 2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소개했다.
제주 유치 준비 경과
제주도는 2026년 하반기부터 전담조직 구성과 공식 홍보, 범국민 협력체계 출범을 차례로 추진했다. 10월 6일에는 관계 부서와 기관이 참여한 첫 회의를 열어 분야별 준비 과제를 구체화했다.
| 날짜 | 주요 내용 |
|---|---|
| 2026년 8월 25일 |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전담반 구성 |
| 2026년 9월 7일 | 제주 유치를 위한 공식 홍보 시작 |
| 2026년 9월 16일 |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 |
| 2026년 10월 6일 | 관계 부서와 기관이 참여한 전담조직 첫 회의 개최 |
10월 6일 회의에서는 기존 팀 중심의 전담조직을 15개 관계 부서와 4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분야별 협업체계로 확대했다. 회의는 개최도시 공모에 대비해 부서와 기관별 역할을 정리하고 실무 준비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계자들은 총괄·기획부터 숙박, 교통, 항만, 홍보까지 분야별 과제를 나눠 점검했다.
7개 분야 협업체계 가동
총괄과 기획
제주 유치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한다. 중앙부처와 국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면서 유치 대응 전반을 총괄한다.숙박과 회의시설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의 수용 여건을 살피고 국제회의 시설이 정상회의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확인된 여건을 토대로 필요한 보완 전략도 마련한다.관광과 문화
주 행사장으로 계획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변의 관광·문화시설을 연계하는 방안을 준비한다. 회의시설과 제주 고유의 관광·문화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정책과 산업
인공지능 전환, 에너지 대전환, 재생에너지 100% 등 제주의 정책 성과를 G20의 핵심 의제와 연결한다. 관련 연구와 국내외 개최 사례 분석을 병행해 제주만의 유치 논리를 구체화한다.공항과 교통
제주국제공항과 정석비행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각국 정상 전용기를 위한 주기장 확보를 준비한다. 숙소와 주 행사장 사이의 도로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필요한 유지·보수 방안도 마련한다.항만
항만 보안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한 정비를 추진한다. 제주에 입항하는 국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G20 제주 유치를 알리는 방안도 준비한다.홍보
유치 홍보 방향과 핵심 메시지를 정하고 언론 및 유관기관과 협력한다. 정부 부처와 다른 지역의 유치 동향도 살피면서 상황에 맞는 홍보와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제주가 제시한 여섯 가지 강점
제주도는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경쟁력을 접근성, 숙박, 회의시설, 경호 환경, 자연·문화유산, 국제행사 경험 등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각각의 강점은 정상과 국제기구 관계자, 대규모 방문객을 맞이하는 데 필요한 개최 조건과 연결된다.
| 구분 | 제주가 제시한 개최 여건 |
|---|---|
| 접근성 | 동아시아 직항 19개 노선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주요 공항과도 연결돼 있다. |
| 숙박시설 | 행사장 반경 50km 안에 특급호텔 20여 곳이 있어 정상급 인사를 위한 숙박 여건을 갖추고 있다. |
| 국제회의 시설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을 포함해 회의실 132개를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3만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소개됐다. |
| 안보와 경호 | 출입 경로가 공항과 항만으로 한정되는 섬의 지리적 특성을 정상 경호에 유리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
| 자연과 문화 |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제주해녀문화, 제주4·3기록물 등 제주의 자연·문화유산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 |
| 국제행사 경험 |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2025년 APEC 고위관리·장관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
제주도는 기존 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지 않고도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제시했다. 회의실 규모와 숙박 여건을 함께 활용하면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관계자, 행사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중심의 연계 구상
주 행사장으로 계획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회의시설 준비뿐 아니라 관광·문화 분야 전략의 중심에도 놓인다. 제주도는 컨벤션센터 주변 시설을 연계해 국제회의 운영과 관광·문화 자원 활용이 함께 이뤄지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공항과 숙박시설, 주 행사장을 잇는 이동 여건을 살핀다. 공항에서는 정상 전용기의 주기 공간을 검토하고, 도로에서는 유지·보수가 필요한 지점을 확인한다. 항만 분야는 보안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공항·도로·항만을 포괄하는 이동 및 보안 준비체계를 갖춘다.
전국체육대회 기간 집중 홍보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도 G20 제주 유치를 알리는 계기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주의 유치 의지와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소개하는 집중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 단위 체육행사가 열리는 기간에 제주가 보유한 회의시설과 숙박시설, 관광·문화 자원, 국제행사 경험을 함께 알린다는 구상이다. 홍보 분야 전담조직은 언론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정부 부처와 다른 지역의 동향을 살피며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최도시 확정까지 점검 지속
전담조직은 G20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결정될 때까지 운영된다. 분야별 실무회의를 통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제주가 보유한 강점은 유치 전략에 구체적으로 반영한다.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각 분야의 과제로 정리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개최도시 공모의 평가항목에 맞춰 참여 부서와 역할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중앙부처와 국회, 행정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공모 준비와 대외 협력, 시설 점검, 정책 연구, 홍보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의 G20 유치 준비는 하나의 시설이나 부서에 국한되지 않는다. 회의장과 숙박시설, 공항과 항만, 도로, 관광·문화, 정책·산업을 연결한 7개 분야 협업체계가 유치 준비의 중심이다.
문의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준비와 관련한 공개 문의처는 제주특별자치도 평화외교과 064-710-6246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