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골목상권이 저마다 지닌 개성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 제주도는 도내 7개 골목형상점가와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중심에는 각 상권을 가장 잘 아는 상인들이 있다. 상인회가 직접 골목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기획하고, 제주도는 브랜드 개발부터 홍보와 판촉, 소비 촉진 행사, 상인 역량 강화까지 상권별 여건에 맞춰 지원한다.
획일적인 사업을 일괄 적용하는 대신 골목마다 필요한 내용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사업은 2026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7개 골목형상점가 맞춤 지원
제주도는 2026년 7월 공모를 진행한 뒤 사업 수행 역량과 사업계획의 완성도, 예산 편성의 구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도내 7개 상점가를 선정했다.
상권이 자리한 지역과 점포 구성, 상인조직의 역량이 서로 다른 만큼 지원 내용도 골목별로 달라진다. 어떤 곳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다른 곳은 시장의 역사와 자원을 기록한다. 상점가 지도와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거나 주민 참여 행사와 공동 판촉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골목 곳곳에 자리한 작은 가게들은 각자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상권으로 연결된다. 상인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해 골목의 이름과 이미지를 만들고, 방문객에게 상권의 매력을 알리는 방식이다.
골목형상점가의 의미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이 모여 영업하는 골목상권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통시장이 아니더라도 일정한 지역에 소규모 점포가 밀집한 상권이라면 지정 절차를 거쳐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이 가능해지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규모가 작은 상권도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골목형상점가 제도를 실제 상권의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과정이다. 개별 점포만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가게가 함께 골목의 특성을 정리하고 공동 브랜드와 콘텐츠, 행사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도패션거리 브랜드 개발
이도패션거리 골목형상점가는 상권의 가치와 개성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 정체성 BI를 개발한다. 거리의 특성을 하나의 브랜드로 표현해 상권을 알리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송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와 소비 촉진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브랜드 개발과 홍보 활동을 연계해 이도패션거리의 특징을 알리고 상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사업으로 구성된다.
광양시장 역사와 자원 기록
광양시장 골목형상점가는 시장이 간직한 역사와 자원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장에 축적된 이야기를 찾아 콘텐츠로 정리하고, 이를 상권의 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상인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상인들이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시장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다. 시장을 이루는 사람과 점포의 이야기가 모여 광양시장만의 특징을 드러내게 된다.
산지천1 캐릭터와 지도 제작
산지천1 골목형상점가는 점포별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과 상점가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각 가게의 개성을 캐릭터에 담고, 여러 점포의 위치와 특징을 지도에 연결해 골목상권을 알린다.
점포별 매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와 상권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도를 함께 활용한다. 개별 가게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골목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업이다.
졸락코지 통합 브랜드 구축
졸락코지 골목형상점가는 여러 점포를 하나의 상권으로 연결할 수 있는 통합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을 개발한다. 상점가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이미지와 표현 방식을 마련해 골목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짧은 영상 형식인 쇼츠와 릴스 등 영상 콘텐츠도 제작한다. 골목과 점포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에 담아 졸락코지 상점가의 특징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귀1리 마을 연계 행사
하귀1리 골목형상점가는 고객을 위한 홍보물품을 제작하고 마을회와 연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상점가와 마을이 함께 참여해 지역주민의 관심을 이끌고 골목 안에서 소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상권과 마을의 협력을 바탕으로 주민 참여와 지역 소비를 함께 연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골목상권을 점포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활권 상권으로 알리는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동홍8번가 점포 홍보
동홍8번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홍보와 광고를 추진한다. 상권 안에 있는 맛집과 여러 점포를 소개해 골목의 매력을 알리고 방문객의 관심을 이끌 계획이다.
개별 점포의 정보를 상권 전체의 홍보 활동과 연결해 동홍8번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가게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중앙동 문화골목 공동 판촉
중앙동 문화골목 상점가는 로고 디자인과 상권 그림지도를 제작한다.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도 운영해 상점가를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브랜드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여러 가게가 함께 참여하는 연합 스탬프카드 투어와 홍보용 굿즈 제작 등 공동 판촉사업도 추진한다. 개별 점포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골목의 여러 가게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는 사업이다.
상권별 사업 한눈에 보기
| 골목형상점가 | 주요 사업 |
|---|---|
| 이도패션거리 | 브랜드 정체성 개발, 방송 미디어 홍보, 소비 촉진 활동 |
| 광양시장 | 시장 역사와 자원 발굴 및 기록, 상인 역량 강화 교육, 참여형 콘텐츠 제작 |
| 산지천1 | 점포별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과 상점가 지도 제작 |
| 졸락코지 | 통합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개발, 쇼츠와 릴스 등 영상 제작 |
| 하귀1리 | 고객 홍보물품 제작, 마을회 연계 행사, 주민 참여와 지역 소비 촉진 |
| 동홍8번가 | 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와 광고, 맛집과 점포 소개 |
| 중앙동 문화골목 | 로고와 그림지도 제작,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 운영, 스탬프카드 투어와 굿즈 제작 |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 기반 확대
제주도는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고, 지정된 상점가가 각자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는 사업을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인조직이 안정적으로 구성되고 상권 활성화 역량을 갖춘 곳에는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관련 사업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와 관광이 연결된 지역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플레이사계는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상권육성사업에서 유망골목상권으로 선정됐다. 플레이사계는 문화행사와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 골목상권 지원은 각 골목이 이미 지닌 색깔과 이야기를 살리면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상권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사업 문의는 제주도 소상공인물류과 064-710-3061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