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제주 5300명 질주

트랜스제주 5300명 질주

세계 53개국에서 모인 트레일러너 5,300여 명이 서귀포의 자연을 달린 ‘2026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 약 1,5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한라산의 수려한 풍경을 비롯해 제주 오름과 곶자왈로 이어지는 자연환경을 무대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국적과 참가 부문은 달랐지만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선수들의 열기는 코스 곳곳에서 이어졌다.

네 개 거리에서 펼쳐진 도전

대회는 150km와 100km, 60km, 20km 등 네 부문으로 진행됐다. 최장거리인 150km부터 속도 경쟁이 두드러진 20km까지 서로 다른 특성의 경주가 펼쳐졌다.

150km 남자부에서는 제주 출신 고민철 선수가 16시간 27분 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민철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의 Seimiya YUKARI 선수가 19시간 55분 19초로 정상에 올랐다.

100km 남자부 우승은 중국의 Ruqin WANG 선수에게 돌아갔다. 기록은 10시간 11분 33초였다. 여자부에서는 중국의 Lingjie CHI 선수가 12시간 15분 6초로 우승했다.

60km에서는 일본의 Yoshiki HOSHINO 선수가 5시간 3분 23초로 남자부 정상에 올랐고, 중국의 Kaili FAN 선수가 5시간 30분 34초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빠른 주행이 이어진 20km 남자부에서는 일본의 Ryunosuke OMI 선수가 1시간 17분 4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대한민국의 장미정 선수가 1시간 44분 50초로 우승했다.

부문별 상위 입상 기록

부문순위선수국가기록
150km 남자부1위고민철대한민국16:27:13
2위Florent NEYRON프랑스16:53:17
3위이규호대한민국18:24:52
150km 여자부1위Seimiya YUKARI일본19:55:19
2위Mina TERADA일본20:10:37
3위이선연대한민국23:29:02
100km 남자부1위Ruqin WANG중국10:11:33
2위Koken OGASAWARA일본10:42:16
3위Terunobu KUROKAWA일본10:47:17
100km 여자부1위Lingjie CHI중국12:15:06
2위Marcela VASINOVA체코13:25:05
3위Kanako EDAMOTO일본14:39:56
60km 남자부1위Yoshiki HOSHINO일본05:03:23
2위Hiroki KAI일본05:24:07
3위Hikaru KITAMURA일본05:26:26
60km 여자부1위Kaili FAN중국05:30:34
2위Ayaka UEDA일본05:47:22
3위Sisi XIONG중국05:49:54
20km 남자부1위Ryunosuke OMI일본01:17:45
2위Titouan SAVIGNONI프랑스01:21:54
3위김장용대한민국01:26:57
20km 여자부1위장미정대한민국01:44:50
2위김은희대한민국01:53:21
3위Lin LIJUN중국0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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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에서 5300명으로 성장

Trans Jeju는 2011년 약 300명의 참가자와 함께 출발했다. 이후 참가 규모를 꾸준히 확대했고, 2023년에는 국내 대회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시리즈인 ‘UTMB 월드시리즈’에 가입했다.

2026년 대회에는 세계 53개국에서 5,300여 명이 참가하며 대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선수들은 한라산과 오름, 곶자왈을 지나는 코스를 달리며 제주의 자연을 경험했다. 대회는 이 같은 코스를 통해 서귀포가 지닌 스포츠 관광도시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렸다.

지난해 신설된 150km 코스는 올해에도 운영됐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 서비스 역시 이어지면서 현장 경기를 전달하는 방식과 대회 운영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

서귀포 지역경제에도 활력

대회 기간에는 참가 선수뿐 아니라 동반 가족과 관광객 수천 명이 서귀포를 찾았다. 선수들의 경기 일정과 방문객들의 체류가 맞물리면서 숙박과 식음료, 관광을 포함한 지역경제 전반에 약 200억 원 이상의 파급 효과가 발생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행사가 선수들의 경기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회와 관련한 단편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에는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서귀포 상권을 연결하는 지역 상생 모델이 담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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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새로운 코스 준비

2027 Trans Jeju는 2026년 대회에서 확인된 성과와 보완점을 분석하고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준비할 계획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는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레이스가 제시됐다. 트레일러닝을 처음 접하는 참가자를 위한 15km 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역시 연장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세계 53개국의 러너가 서귀포에서 함께 달린 2026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는 사흘간의 경주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는 2027년 더 다양한 거리와 참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회 문의

대회 관련 공개 문의처는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팀이며 전화번호는 064-760-36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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