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직접 만지며 생태를 배우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경기도 화성에서 운영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의 ‘곤충도슨트투어’는 전문가 해설과 오감 체험을 결합해 어린이들이 곤충의 생김새와 생활환경, 먹이를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책이나 사진 속 곤충을 실제 생물로 마주하면 배움의 방식도 달라진다. 참가 어린이들은 곤충이 움직이는 모습과 몸의 구조를 눈앞에서 확인하고, 궁금한 점을 해설과 함께 하나씩 풀어간다. 관찰에서 출발한 호기심은 식용곤충 체험과 만들기, 애벌레 채집으로 이어진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곤충 해설
투어가 시작되면 참가자들은 제공된 목걸이를 착용하고 곤충해설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해설은 곤충의 이름만 알려주는 방식에 머물지 않는다. 각각의 곤충이 어떤 모습인지, 어디에서 생활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등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현장에서는 어린이들이 해설사를 중심으로 모여 살아 있는 생물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이어진다. 작은 움직임에도 시선이 따라가고, 평소 그냥 지나쳤을 몸의 특징을 하나씩 찾아보면서 관찰의 깊이가 더해진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실제 곤충을 함께 살펴본다는 점은 사진이나 모형 중심의 학습과 구별되는 핵심이다. 곤충에 관한 지식을 듣는 동시에 눈앞의 생물에서 해당 특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마귀와 풀무치를 가까이에서 관찰
참가자들은 사마귀와 풀무치처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곤충도 가까이에서 살펴본다. 익숙한 곤충이라도 해설을 곁들여 관찰하면 몸의 형태와 움직임에서 평소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특징이 드러난다.
살아 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기회도 마련된다. 처음에는 손을 내미는 일을 망설이던 어린이들도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조금씩 곤충과 거리를 좁힌다. 곤충의 크기와 다리의 모습, 움직이는 방향 등을 눈앞에서 확인하면서 관찰 대상에 대한 낯섦도 차츰 줄어든다.
암컷과 수컷을 구별하는 방법을 비롯해 곤충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내용도 소개된다. 어린이들은 단순히 ‘곤충을 봤다’는 경험을 넘어, 서로 다른 특징을 비교하고 구분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아프리카황소개구리도 만나는 시간
프로그램에서는 곤충뿐 아니라 아프리카황소개구리도 관찰한다. 어린이들은 아프리카황소개구리의 생김새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먹이를 먹는 모습에도 주목한다.
눈앞에서 먹이 활동이 펼쳐지자 참가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한곳에 모인다. 가만히 외형을 살펴보는 관찰과 움직임을 따라가는 관찰이 함께 이뤄지면서 생물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호기심도 커진다.
식용곤충으로 넓히는 곤충 이해
곤충을 새로운 관점에서 알아보는 식용곤충 체험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식용곤충을 직접 살펴보고 맛보면서 곤충이 식량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배운다.
곤충을 먹는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낯설게 받아들이는 어린이도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식용곤충을 살펴본 뒤 조금씩 맛을 보며 새로운 경험에 도전한다. 이 과정은 곤충이 자연에서 관찰하는 생물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보고 듣는 체험에 맛보는 활동까지 더해지면서 곤충에 대한 학습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어린이들이 여러 감각을 활용해 곤충을 접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의 구성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나무 조각으로 만드는 장수풍뎅이
관찰을 마친 뒤에는 나무 조각을 활용해 장수풍뎅이 모형을 만드는 활동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조각을 맞춰 장수풍뎅이의 형태를 완성한다.
앞서 곤충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한 경험은 만들기 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눈으로 살펴본 몸의 특징을 떠올리며 조각을 조립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곤충의 생김새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완성된 형태가 갖춰질수록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뚜렷해진다.
관찰과 제작이 따로 떨어지지 않고 하나의 학습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 곤충을 보고 난 뒤 손으로 형태를 구성하면서 앞서 접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게 된다.
톱밥 속 애벌레를 찾는 채집 체험
투어 후반에는 톱밥 속에서 곤충을 찾는 체험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흙과 비슷하게 보이는 톱밥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그 안에 숨어 있는 애벌레를 찾는다.
톱밥 사이에서 애벌레가 모습을 드러내면 참가자들의 집중도는 더욱 높아진다. 멀리서 곤충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곤충이 실제로 머무는 환경을 함께 살펴본다는 점에서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손으로 톱밥을 살피는 과정에서는 애벌레가 어느 곳에 숨어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채집이라는 활동을 통해 곤충과 생활환경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확인한다.
집에서도 이어지는 생태 관찰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은 직접 채집한 장수풍뎅이 애벌레 한 마리씩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현장에서 한 번 관찰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끝내지 않고, 이후에도 애벌레의 생활과 변화를 계속 지켜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현장에서 배운 관찰 방법은 가정에서 애벌레를 살펴보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어린이들은 애벌레가 어떻게 생활하고 변화하는지 시간을 두고 확인할 수 있다. 짧은 체험에서 생긴 관심을 지속적인 관찰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해설과 오감 활동을 연결한 체험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도슨트투어는 곤충해설사의 설명을 시작으로 살아 있는 곤충 관찰, 식용곤충 체험, 장수풍뎅이 모형 만들기, 애벌레 채집까지 여러 활동을 차례로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곤충의 이름과 특징을 듣고, 실제 모습을 살피며, 손으로 만지고 만드는 활동에 참여한다. 관찰과 체험이 단계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곤충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내용을 따라가기 쉽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는 과정이 한 프로그램 안에 담겨 있다는 점이 곤충도슨트투어의 중심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서 어린이의 질문을 현장에서 전문가 설명과 실제 관찰로 확인할 수 있다.
운영 일정과 이용 정보
| 프로그램 |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도슨트투어 |
|---|---|
| 운영 장소 | 경기도 화성시 병점중앙로 283-33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 |
| 운영 기간 | 2026년 10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주중 운영 |
| 운영 시간 |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
| 참여 대상 |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
| 이용료 | 무료 |
| 신청 방식 | 경기곤충페스티벌 블로그를 통한 선착순 접수 |
| 주차 | 무료 |
2026년 가을 곤충도슨트투어는 11월 6일까지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회차별로 신청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경기곤충페스티벌 블로그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아이들이 실제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책에서 익힌 곤충의 이름과 특징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연결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가 해설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의 질문을 생생한 관찰과 배움으로 확장하는 가족 대상 곤충 교육 현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