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 17일 개방

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 17일 개방

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 1.32㎞ 구간이 2026년 10월 17일 오전 9시부터 국민에게 개방된다. 1968년 1·21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된 지 58년 만에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 열리는 것이다.

이번 개방으로 백악산의 주요 탐방로가 하나로 이어진다. 탐방객들은 인왕산과 남산, 청와대, 경복궁을 조망하면서 백악산의 자연경관과 곳곳에 남은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열리는 1.32㎞ 구간

새로 개방되는 탐방로는 창의문에서 백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의 첫 번째 쉼터인 돌고래쉼터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만세동방 약수터를 지나 1·21사태소나무까지 이어지는 총 1.32㎞ 구간이다.

남서자락 개방의 핵심은 그동안 나뉘어 있던 백악산의 주요 탐방로가 연결된다는 점이다. 탐방객은 백악산의 자연을 걸으며 한양도성과 경복궁, 청와대를 비롯한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폭넓게 둘러볼 수 있다.

탐방로에는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쉼터 4곳도 새로 설치됐다. 인왕산과 남산을 비롯해 청와대와 경복궁을 내려다볼 수 있어 백악산 남서자락의 경관을 여러 방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세 차례에 걸친 백악산 개방

백악산은 1968년 1·21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됐다. 이후 주요 구간은 세 단계에 걸쳐 차례로 국민에게 개방됐다.

  1. 1단계 2020년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2.2㎞ 개방
  2. 2단계 2022년 남동자락 숲 일대 3.0㎞ 개방
  3. 3단계 2026년 10월 17일 남서자락 탐방로 1.32㎞ 개방

2020년에는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이 먼저 열렸고, 2022년에는 남동자락 숲 일대로 개방 범위가 넓어졌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남서자락이 개방되면서 백악산 탐방로 개방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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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에서 만나는 역사 흔적

남서자락 탐방로에서는 백악산의 경관뿐 아니라 여러 역사적 흔적도 만날 수 있다. 만세동방 약수터에는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남아 있다.

1·21사태소나무에서는 1968년 당시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와 우리 군경이 교전하는 과정에서 생긴 탄흔이 소나무에 남아 있다.

이번 개방으로 사적 서울 한양도성을 비롯해 부아암, 삼태성바위, 촛대바위, 말바위, 백악신사, 청계천 발원지, 법흥사터 등 백악산 곳곳의 역사·문화유산을 서로 연결해 탐방할 수 있게 됐다.

개방 기념행사는 16일

국가유산청은 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의 남서자락 탐방로 추가 개방을 기념해 2026년 10월 16일 오후 3시 30분 백악산 한양도성 창의문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탐방로의 일반 개방은 행사 다음 날인 17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구분내용
개방 일시2026년 10월 17일 오전 9시
개방 구간돌고래쉼터에서 만세동방 약수터를 거쳐 1·21사태소나무까지
구간 길이총 1.32㎞
주요 조망 대상인왕산, 남산, 청와대, 경복궁
새로운 시설조망 쉼터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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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 안전을 함께 고려한 운영

남서자락 개방에는 국가유산청과 대통령경호처, 서울특별시, 종로구, 국가유산진흥원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명승의 가치 보존과 탐방로 정비, 안전관리, 현장 운영 등을 나눠 맡았다.

국가유산청은 백악산의 명승 가치를 보존하고 탐방환경을 갖추는 업무를 총괄했다.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경비와 안전관리를 지원했으며, 서울시와 종로구는 탐방로 정비와 현장 관리,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담당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현장 운영과 국가유산 활용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백악산의 자연경관과 생태환경, 역사·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안전한 탐방환경을 갖추는 작업이 이어진다. 한양도성·경복궁·청와대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탐방과 해설, 활용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확대될 예정이다.

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 17일 개방
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 17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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