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따라 걷는 함박산

1회
씨앗 따라 걷는 함박산

추석날 만난 함박산의 가을

2026년 추석 당일, 평택 함박산공원에서는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가을숲체험이 진행됐다. 명절 연휴에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체험 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하나둘 공원에 모였다. 참가자들을 맞이한 숲체험 선생님이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을 간단히 안내한 뒤 숲길 탐방이 시작됐다.

공원에 들어서면 넓은 잔디와 나무가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나뭇잎 전체가 단풍으로 바뀐 시기는 아니었지만, 여름과 달라진 숲의 빛깔과 분위기에서 계절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뜻한 햇볕과 선선한 바람이 이어져 아이들이 야외 활동을 하기에도 부담이 적은 날씨였다.

숲길에서 시작된 자연 관찰

프로그램은 설명만 듣는 방식에 머물지 않았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따라 숲길을 걸으며 주변의 나무와 풀, 떨어진 나뭇잎과 여러 자연물을 직접 살펴봤다. 평소 산책에서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식물과 자연물도 이날만큼은 하나씩 관찰해야 할 대상이 됐다.

아이들은 비슷해 보이는 나뭇잎과 식물 앞에서도 걸음을 멈췄다. 눈으로 모양을 확인하고, 손으로 자연물을 만져보며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다. 작은 자연물 하나가 발견될 때마다 아이들이 가까이 모였고, 서로 관찰한 것을 살펴보는 장면도 이어졌다.

책이나 영상에서 보던 자연을 숲에서 직접 보고 만지는 과정이 이번 체험의 중심이었다. 숲길을 빠르게 통과하기보다 천천히 걸으며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이들은 나뭇잎과 나무 아래의 자연물에도 관심을 보이며 숲의 작은 변화를 눈으로 좇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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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참여 어린이의 연령대는 네 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양했다. 이해 수준과 관심사가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함께했지만, 설명과 소소한 게임을 곁들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아이들은 자연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는 활동에 집중했고,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식물과 씨앗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관찰을 이어갔다. 학습과 놀이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함께 구성돼 여러 연령대의 아이들이 같은 숲길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보호자들도 아이들과 숲길을 함께 걸었다. 자연을 보여주고 싶어도 어떤 부분부터 설명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지만, 이날은 숲체험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나무와 풀, 열매와 씨앗을 순서대로 살펴볼 수 있었다.

꽃과 열매를 지나 씨앗으로

이번 가을숲체험의 전체 주제는 씨앗이었다. 선생님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뒤 씨앗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아이들은 숲체험장에서 여러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을 확인했다. 씨앗마다 생김새가 어떻게 다른지 관찰하고, 만들어진 씨앗이 다른 땅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는 과정도 들었다. 꽃과 열매, 씨앗이 각각 떨어진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을 자연물과 함께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생활 속에서 이용되는 것 가운데 자연의 씨앗과 열매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것이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준비한 자연물을 눈앞에서 살펴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씨앗과 열매가 생활과도 연결돼 있다는 점을 배웠다.

작은 씨앗을 관찰하는 활동은 식물이 다음 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는 배움으로 확장됐다. 아이들은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숲에서 실제 자연물을 찾아보며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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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산의 식물과 동물을 살피다

숲길을 걷는 동안 함박산에 사는 식물과 동물에 관한 설명도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공원 안의 자연환경을 관찰했다.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웠던 대상도 설명과 함께 바라보자 새로운 관찰거리가 됐다.

아이들은 숲에서 뛰고 걷는 한편, 눈앞의 자연물을 찾을 때에는 걸음을 늦췄다. 선생님 주변에 모여 설명을 듣고 서로 발견한 것을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체험에 참여했다. 넓은 잔디와 숲길은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공간이자 계절의 변화를 확인하는 배움의 장소가 됐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질문이 이어졌다. 공원을 단순히 걷는 산책과 달리 관찰, 설명, 촉각 활동과 놀이가 차례로 이어져 숲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도토리로 함께한 마무리 놀이

체험의 마지막에는 도토리를 이용한 게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도토리를 나선형 원 안에 함께 넣는 방식의 소소한 활동이었다. 단순한 규칙으로 진행됐지만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 자연스럽게 어울려 참여했다.

이 놀이는 숲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토리를 체험 활동으로 연결한 순서였다. 앞서 자연물을 관찰하고 씨앗에 관한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마지막까지 손으로 직접 자연물을 다루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가까운 공원에서 만든 명절의 기억

명절은 가족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쉬는 시간이지만, 잠시 야외로 나와 계절의 변화를 살피는 일정도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멀리 여행하지 않아도 가까운 함박산공원에서 숲을 걷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아이들은 자연물을 관찰하고 만지며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과 씨앗을 중심으로 한 학습, 도토리를 활용한 놀이도 함께 경험했다. 일반적인 공원 산책보다 자연을 오래 바라보고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시간이었다.

선선한 가을날의 숲체험은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발견하고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기회가 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천천히 숲길을 걸으며 꽃과 열매, 씨앗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과정을 확인했다.

장소 정보

장소함박산공원과 함박산중앙공원 일대
관리 시설함박산중앙공원관리사무소
소재지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체험 주제가을숲과 씨앗 관찰
주요 활동숲길 걷기, 식물과 자연물 관찰, 열매 속 씨앗 확인, 도토리 놀이
참여 연령네 살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씨앗 따라 걷는 함박산
씨앗 따라 걷는 함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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