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가스가 만든 66억

매립가스가 만든 66억

매립가스에서 탄소배출권으로

대구광역시가 방천리 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해 2026년 9월 탄소배출권 21만 9,432톤을 새로 확보했다. 최근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시세를 적용하면 약 66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탄소배출권은 방천리 매립장에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줄인 온실가스의 양을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매립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를 그대로 내보내지 않고 포집하고 처리한 뒤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성과가 탄소배출권 확보로 이어졌다.

악취 줄이고 에너지는 다시 활용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은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모아 처리하는 사업이다. 포집한 가스를 정제하면 매립장 주변의 악취를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도 확보할 수 있다.

매립장에는 발생 가스를 모으기 위한 포집공이 설치돼 있다. 현장에서는 포집과 정제, 공급 과정이 이어지며 매립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버려질 수 있는 가스를 다시 에너지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이 하나의 사업 안에서 함께 추진되는 구조다.

대구시는 200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등록했다. 유엔 청정개발체제 사업이 2020년 종료된 뒤에도 국내 외부 감축 사업으로 연계해 2025년 사업 종료 시점까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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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9만 1천 대 배출량 규모

새로 확보한 탄소배출권 21만 9,432톤은 자동차 약 9만 1천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이 비교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에서의 탄소순흡수량 국가 표준에 따라 승용차 한 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2.4톤으로 적용한 참고 수치다.

이번 추가 확보에 따라 대구시가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으로 확보한 누적 탄소배출권은 총 335만 2,347톤으로 늘었다. 장기간 이어진 매립가스 포집과 처리 실적이 누적되면서 탄소배출권 규모도 함께 커졌다.

구분규모
신규 탄소배출권21만 9,432톤
거래 시세 적용 가치약 66억 원
인정받은 감축 기간2023년부터 2024년
자동차 배출량 환산약 9만 1천 대의 연간 배출량
누적 확보량335만 2,347톤

2025년 감축 실적도 승인 추진

대구시는 2025년에 거둔 온실가스 감축 실적 약 11만 톤에 대해서도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실적에 따른 탄소배출권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를 실제로 줄였다는 사실만으로 탄소배출권이 곧바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축 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정해진 승인 절차를 거쳐야 배출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관련 실적을 관리하면서 탄소배출권 인정을 위한 절차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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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역 난방 에너지로 공급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립장에서 포집한 가스는 정제 과정을 거친 뒤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에 공급되며, 성서지역의 난방 에너지로 활용된다.

가스를 모으는 데서 사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제와 공급을 거쳐 지역 난방에 활용하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이를 통해 매립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며, 온실가스 감축 실적도 함께 쌓는 방식이다.

매립장 운영 안정과 재정 부담 완화

대구시는 이번에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향후 매립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출권 부족분을 충당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필요한 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매립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재정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은 악취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매립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시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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