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 2030년 5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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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 2030년 5개 이상

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가 2030년까지 5개 이상 육성된다. 전자·반도체·로봇 등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한 첨단산업 전시회를 하나의 주제로 연결하고, 식품·화장품 같은 소비재 전시회에는 문화와 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한다. 지역에서는 성장 산업과 문화·관광·상권을 결합한 특화 전시회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시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인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비전 아래 국내 전시회의 대형화·전문화와 해외 진출을 함께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전시산업은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구매자를 만나 수출 기회를 넓히는 통로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산업이다. 최근에는 기업과 전문가가 기술을 교류하고 새로운 산업 흐름을 공유하는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계획에는 앞으로 달라질 국내 전시 기반도 반영됐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2028년 완공될 예정이며 잠실 마이스 단지는 2031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전시장 확충에 맞춰 국내 전시회의 규모와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지원체계도 함께 바꿔 나갈 방침이다.

2030년까지 달성할 목표

로드맵의 핵심 목표는 2030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를 5개 이상 육성하고, 산업과 문화 등 여러 분야를 결합한 대형 융복합 전시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 방향은 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 육성, 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 육성, K-전시산업 해외 진출 확대, 전시산업 경쟁력 기반 정비 등 네 축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12개 정책과제가 시행된다.

첨단산업 전시회를 AI로 연결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전자·반도체·로봇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를 키운다. 2026년부터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 등 주요 전시회를 인공지능이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서로 나뉘어 열리던 주요 첨단산업 전시회를 AI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기업과 해외 구매자가 관련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회 간 연계를 확대한다.

2028년 11월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해당 전시회들을 통합할 계획이다. 해외 유명 인사가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열고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전문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첨단산업 전시회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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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전시에 문화와 관광 결합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전시회에는 K-컬처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인다. 해외 구매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동시에 일반 참관객도 전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구체적으로 미식 체험과 K-팝 공연, 지역 축제 같은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전시회와 연계한다. 제품 거래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전시회에 문화 체험 요소를 더해 기업의 수출 기회와 참관객의 참여를 함께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역 대표 전시회는 2027년부터 선정

지역 전시회는 5극 3특 성장엔진을 토대로 차별화한다. 지역의 주력 성장 분야에 문화·관광·상권 프로그램을 결합한 지방 대표 전시회를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한다.

2027년부터 지역성장엔진과의 연계성, 구체적인 성장 전략, 전시 기반과 규모,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정부는 평가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전시회를 선정하고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시산업 지원 예산은 2026년 70억 원에서 2027년 117억 원으로 47억 원 늘어난다. 선정된 지역 전시회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이 자체적인 전시산업 생태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지역 전시사업자와 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전시 얼라이언스도 구축한다. 참여 주체들이 전시회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만들고, 지방 전시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전시산업 발전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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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시장 운영과 브랜드 전시 수출

K-전시산업의 해외 진출 범위도 넓힌다. 인도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전시장 운영기관의 경험과 코트라·무역협회 등의 전문 네트워크를 결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전시장 건립과 운영 사업에 국내 기관과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 전시장 시설뿐 아니라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전문 역량까지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국내 브랜드 전시회의 해외 개최도 확대한다. 현재는 소비재 품목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전시회가 해외에서 열리고 있으나, 앞으로 대상 품목과 개최 지역을 넓히고 전시 콘텐츠도 보강할 계획이다.

법과 제도 기술 인력 기반 정비

전시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와 제도, 기술, 인력 양성 기반을 전반적으로 정비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의 협업을 뒷받침할 전시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한다.

전시회의 기능도 기존 무역 거래 중심에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다시 정의한다. 기업 간 거래에 그치지 않고 기술 교류와 산업 변화가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역할을 넓히기 위해 전시산업발전법 개정도 추진한다.

인공지능 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춘 지원도 포함됐다. 전시사업자의 AI 솔루션 도입과 친환경 전시시설 운영을 지원해 전시 현장의 기술 활용과 운영 방식 변화를 뒷받침한다.

전문인력은 채용 연계형 인턴 교육과 지역 맞춤형 전문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전시 기획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높이는 한편 지역 전시산업에 필요한 인력 기반도 함께 확충한다.

기업 수출과 지역 경제를 잇는 플랫폼

정부는 전시산업을 기업의 수출 확대와 산업 혁신을 이끌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했다. 이번 로드맵에 따라 첨단산업과 소비재 전시회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특화 전시회와 해외 진출 기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책의 방향은 전시회를 단순한 상품 전시 공간에서 수출과 기술 교류, 문화·관광,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데 맞춰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시업계가 역할을 나눠 203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대표 전시회를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 2030년 5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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