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 주민들이 우리들공원과 대흥동 상가 거리, 중앙로역 일대 골목을 걸으며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어린이부터 성인, 외국인 참가자까지 힘을 보탠 이번 플로깅은 주민이 직접 지역 환경을 살피고 쾌적한 거리를 만드는 현장이었다.
우리들공원에 모인 주민들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세웅이형×쓰레기사냥꾼 플로깅 행사’가 진행됐다. 우리들공원은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누리는 공간으로, 이날은 깨끗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환경 정화 활동의 출발점이 됐다.
현장에는 남녀노소 주민과 봉사자들이 모였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쓰레기사냥꾼 조끼를 받은 뒤 활동 방법과 주의 사항을 안내받으며 출발을 준비했다. 외국인 참가자에게도 스태프가 활동 내용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사용할 장비도 현장에 마련됐다. 쓰레기사냥꾼 로고가 새겨진 장바구니를 비롯해 목장갑과 집게, 빗자루, 쓰레기봉투가 준비됐다. 정화 활동을 돕기 위한 물티슈와 생수, 간식 등 지원 물품도 제공됐다.
안전교육 뒤 시작된 플로깅
세웅이형과 쓰레기사냥꾼 팀은 우리들공원 광장에서 차례로 플로깅의 취지와 안전 수칙을 설명했다. 조끼 뒷면에 적힌 ‘쓰레기사냥꾼’ 문구를 단 참가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안내에 귀를 기울였다.
어린이들은 진행자가 보여주는 시범을 보며 집게 사용법을 익혔다. 출발에 앞서 안전교육과 쓰레기 수거 방법에 관한 브리핑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구역이 표시된 지도를 확인하면서 이동할 길과 담당 구간을 숙지했다.
준비를 마친 봉사자들은 ‘쓰레기 없는 거리, 깨끗하고 행복한 중구’라는 문구가 적힌 대청소 캠페인 현수막을 함께 들었다. 힘찬 구호와 함께 단체 활동의 뜻을 되새긴 뒤 본격적인 플로깅에 나섰다.
중앙로역과 대흥동을 누비다
플로깅 코스는 중앙로역 일대 골목을 도는 길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팀을 이뤄 대흥동 상가 거리와 우리들공원 주변을 차례로 살폈다. 지정된 구역에 따라 이동하면서 길가와 화단 주변, 골목 구석에 버려진 쓰레기를 봉투에 담았다.
상가가 밀집한 거리에는 담배꽁초와 작은 쓰레기가 적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눈에 잘 띄는 쓰레기뿐 아니라 구석에 놓인 작은 비닐 조각까지 찾아 수거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어린이들도 봉투를 하나씩 들고 길을 따라 걸으며 거리 정화에 힘을 보탰다.
어린이 봉사자들은 집게와 봉투를 이용해 담배꽁초와 작은 비닐 조각을 직접 주웠다. 진행자의 시범으로 익힌 집게 사용법을 현장에서 활용하며 생활 속 환경 보호의 의미를 체험했다. 어른과 어린이가 같은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찾는 모습은 주민 참여형 환경 정화 활동의 취지를 보여줬다.
하수구 내부까지 세심하게
이번 활동은 거리 표면의 쓰레기를 줍는 데 그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도로변 하수구 덮개를 열어 내부에 쌓인 담배꽁초와 쓰레기도 수거했다. 스쿠프와 빗자루를 사용해 안쪽의 오염물을 긁어내고 봉투에 담는 세밀한 작업이 이어졌다.
도로변 하수구에 쌓인 쓰레기는 여름철 폭우 때 침수 원인이 되거나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손이 많이 가는 구간도 지나치지 않고 정화 작업을 수행했다. 길가와 화단, 골목뿐 아니라 평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하수구 내부까지 살핀 점이 이번 활동의 특징이었다.
활동이 이어지는 동안 참가자들은 각자 맡은 구역을 확인하며 쓰레기를 모았다. 집게와 빗자루를 움직이는 손길이 이어졌고, 수거 봉투에는 거리 곳곳에서 발견된 꽁초와 비닐 조각 등 생활 쓰레기가 차곡차곡 담겼다.
주민 참여로 달라진 거리
정화 활동을 마친 뒤 대흥동 거리는 이전보다 밝고 쾌적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걸으며 가꾼 결과였다. 참가자들이 직접 거리의 상태를 확인하고 쓰레기를 수거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청소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이번 우리들공원 플로깅은 주민 스스로 생활 공간을 가꾸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한 시간이었다. 어린이와 가족, 봉사자, 외국인 참가자가 한 공간에서 안전 수칙을 익히고 같은 목표로 움직이며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보여줬다.
대전 중구는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새단장’ 대청소 캠페인과 지속적인 플로깅 행사를 통해 깨끗하고 행복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화 활동이 이어지면서 우리들공원과 대흥동 일대의 생활환경을 함께 돌보는 흐름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