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대표적인 오일장인 유성시장이 장대동 재개발정비사업의 본격화에 따라 기존 장터와 가까운 유성천변 부지로 임시 이전했다. 100년 넘게 이어진 장터의 자리는 잠시 달라졌지만, 정해진 장날마다 상인과 방문객이 모이는 전통은 계속된다.
재개발에 맞춰 임시 이전
유성시장이 자리를 옮긴 배경에는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대전 유성구 장대동 일원 약 9만7213㎡를 정비해 대규모 공동주택과 판매업장,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가면서 기존 장터 주변에는 도로 폐쇄 안내문이 게시됐다. 이에 따라 유성시장은 2026년 10월 4일부터 기존 위치에서 멀지 않은 유성교 인근 부지에서 장을 열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이 운영되는 장소는 정식 입주지가 아니라 재개발 기간에 사용하는 임시 장터다.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사업 진행 상황에 맞춰 유성시장의 정식 위치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성천변 따라 이어진 장터
임시 장터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유성교 주변에 자리 잡았다. 유성천 하천변을 따라 좌판과 판매 공간이 길게 이어지는 형태다. 장대동 골목 안쪽에 형성됐던 기존 시장과 공간의 모습은 달라졌지만, 장날 특유의 정겨움과 북적이는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햇볕이 강한 낮에는 상인들이 설치한 천막이 그늘을 만들었다. 천막 아래에 놓인 좌판을 따라 농산물과 수산물, 의류와 생활용품을 살펴보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새로운 장소에서도 상품을 진열하고 손님을 맞는 전통 장터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끝자리 4일과 9일에 개장
유성시장은 매일 문을 여는 상설시장이 아니라 닷새마다 열리는 오일장이다. 장날은 날짜의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이다.
| 구분 | 내용 |
|---|---|
| 장날 |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
| 현재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유성교 인근 유성천변 부지 |
| 이전 성격 |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에 따른 임시 이전 |
| 임시 장터 운영 시작 | 2026년 10월 4일 |
장을 찾으려면 운영일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매달 4일과 9일을 시작으로 5일 간격으로 장이 열리며, 한 달의 마지막 장날은 29일이다.
100년 넘게 이어진 오일장
유성시장은 1916년부터 이어진 것으로 알려진 전통시장이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대동 일대에서 장터의 역할을 해왔으며, 오랫동안 꾸준히 시장을 찾는 방문객도 많다.
이번 이전은 유성시장의 운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재개발사업 기간에 장터 기능을 이어가기 위한 임시 조치다. 기존 위치가 정비 절차에 들어가는 동안에도 정해진 날짜에 오일장을 열어 상인과 이용객이 만나는 공간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수산물부터 생활용품까지
유성시장은 규모가 큰 편으로, 장터 안에서 살펴볼 수 있는 품목도 다양하다. 채소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과 생선 등 수산물이 좌판에 놓였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도 함께 판매됐다.
- 채소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
- 생선 등 수산물
- 의류와 작업복
- 생활잡화와 생활용품
- 장터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식
의류 판매 공간에서는 군대바지와 김장바지처럼 복고풍 디자인의 옷을 볼 수 있다. 작업할 때 입는 작업복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식재료만 구매하는 시장이 아니라 의류와 생활잡화까지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장터의 구성이 이어졌다.
장날의 먹거리 풍경
오일장의 분위기를 더하는 즉석 먹거리도 판매됐다. 계란빵과 호떡, 만두 등이 현장에서 조리돼 방문객을 맞았다. 장을 보다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좌판 사이에 자리하면서 전통시장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시장 한쪽에서는 뻥튀기와 튀밥 같은 옛날 간식을 만드는 이동식 판매차량도 눈에 띄었다. 최근에는 자주 보기 어려워진 방식의 간식 제조 차량이 장터에 등장해 오래된 오일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장날 주차 여건 확인 필요
전통시장 특성상 장이 열리는 날에는 상인과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려 주변 주차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임시 장터는 유성천변을 따라 형성돼 있어 방문 전 장날과 위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유성시장의 임시 운영 장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유성교 인근이다. 기존 장대동 골목 시장과는 배치가 달라졌지만, 장날마다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가 모이는 유성 오일장의 기능은 새 공간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장대동 재개발은 본격적인 정비 단계로 향하고 있으며, 유성시장은 임시 장터에서 100년 넘게 이어온 오일장의 명맥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