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라 개국신화 속 삼신인과 삼공주의 혼례를 재현하는 제16회 혼인지축제가 2026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축제 무대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혼인지 일대와 황루알이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혼례 행렬과 전통혼례를 중심으로 공연, 민속놀이, 전시,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탐라의 시작을 담은 신화와 온평리의 생활문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탐라 개국신화를 품은 혼인지
혼인지는 탐라의 시조인 고씨·양씨·부씨 삼신인이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아 혼인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장소다. 온평리 바닷가로 떠밀려 온 나무상자에서 세 공주가 나타났다는 신화는 황루알에서 혼인지로 이어진다.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혼인지는 1971년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2012년에는 지정구역과 보호구역이 확대됐다. 이번 축제는 이곳에 전해지는 신화를 혼례 재현과 주민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축제 일정과 장소
| 행사명 | 제16회 혼인지축제 |
|---|---|
| 기간 |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부터 10월 18일 일요일까지 |
| 장소 |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일대 및 황루알 |
| 주요 내용 | 혼례 행렬, 전통혼례, 열운이혼례, 공연, 민속경기, 체험과 전시 |
첫날 황루알에서 시작하는 혼례 행렬
10월 17일 첫날에는 황루알에서 혼인지까지 이어지는 혼례 행렬이 축제의 문을 연다. 풍물패가 행렬의 앞에 서고, 삼공주를 맞이하는 장면을 재현해 탐라 개국신화의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
행렬이 혼인지에 닿으면 삼신인과 삼공주의 결혼식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후 개막식과 한얼메아리예술원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축제 일정이 진행된다.
오전 공연에는 버블쇼와 온평초등학교 학생들의 밴드·오카리나·우쿨렐레 무대, 옥크루 공연이 마련된다. 삼공주를 기리는 삼공주추원제와 녹화영상 상영도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한 팀의 리마인드웨딩으로 꾸미는 전통혼례가 열린다. 전통 의식의 순서를 무대에서 보여주며, 탐라 신화의 혼례 재현과 더불어 지역의 혼례문화를 살펴보는 장면을 구성한다.
- 민속경기 제기차기
- 해녀난타 공연
- 줌바댄스 공연
- 색소폰 공연
- 초청가수 바다비 공연
- 행운권 추첨
둘째 날 펼쳐지는 열운이혼례
10월 18일 둘째 날에는 온평리의 전통 서민혼례인 열운이혼례가 진행된다. 첫날 선보이는 전통혼례와 함께 지역에 전해 내려온 서로 다른 혼례문화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순서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퀴즈도 마련된다. 윷놀이 게임과 신발 벗어 차기, 투호 OX퀴즈가 진행돼 전통 놀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꾸미는 공연도 이어진다. 캉구댄스와 에피소드, 성산중학교 제스댄스를 비롯해 어르신 생활체조, 해동검도, 고고장구 무대가 예정돼 있다.
초청가수 주미성의 공연과 행운권 추첨이 진행된 뒤 폐막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축제 일정이 마무리된다.
공연과 함께 운영되는 체험 행사
행사장에서는 혼례와 무대 공연뿐 아니라 먹거리, 사진, 공예, 미용 등 여러 분야의 체험 부스와 홍보 공간이 운영된다. 관람객이 혼인지와 온평리의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 먹거리 체험과 농산물 홍보
- 축제사진 전시와 인생네컷 사진 촬영
- 말타기 체험
- 타투와 네일아트
- 캐리커처와 페이스페인팅
- 타로카드 체험
- 키링 만들기
- 혼인지 포토존
- 장애인식개선 홍보
혼인지 포토존은 축제 공간과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각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 중심의 공연 일정과 다른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스탬프 모으기 운영 방식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모으기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장에서 지정된 체험을 거쳐 스탬프 7개를 모으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 축제 손님맞이부스에서 스탬프 용지를 수령한다.
- 지정 체험부스를 이용한 뒤 해당 부스에서 스탬프를 받는다.
- 스탬프 7개를 모두 모은 용지를 손님맞이부스에 제시하면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상품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되며, 체험부스 한 곳에서는 스탬프 한 개만 받을 수 있다. 참여 횟수는 1인당 하루 한 차례로 제한된다.
신화와 마을문화가 만나는 자리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혼인지에 담긴 탐라 개국신화와 온평리 주민들이 이어온 전통문화가 놓인다. 황루알에서 혼인지로 이어지는 혼례 행렬은 신화의 공간적 흐름을 보여주고, 전통혼례와 열운이혼례는 지역의 혼례문화를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제주도는 주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을 주민과 학생, 지역 공연단이 여러 무대에 참여하면서 신화와 민속놀이, 생활문화가 이틀간의 일정 안에서 연결된다.
기관 문의처
행사 관련 문의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유산과 064-710-6791, 온평리사무소 064-782-2766 또는 064-782-076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