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스포츠박물관, 7만 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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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스포츠박물관, 7만 점 만난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이 2026년 10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문을 열었다. 한국 스포츠가 쌓아 올린 도전과 성취, 국민이 선수들과 함께 환호했던 순간을 보여주는 스포츠 관련 자료 7만 점을 수집·소장한 공간이다. 이들 자료는 전시와 교육, 연구에 폭넓게 활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국립박물관이다. 개관식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체육계와 문화계 주요 인사, 스포츠유산 기증자 등 150명이 참석했다.

한국 스포츠유산을 한곳에 모으다

박물관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를 기록하고 국내외 여러 곳에 흩어진 스포츠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집한 자료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연구에도 활용해 스포츠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스포츠의 역사는 기록과 점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선수가 한계를 넘어선 장면과 국민이 함께 응원하고 기뻐했던 기억도 중요한 스포츠유산이다. 박물관은 각종 유물과 기록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나라 스포츠가 걸어온 길과 국민이 함께한 순간을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어진다. 관람객이 전시를 보는 공간뿐 아니라 자료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관리하는 시설, 스포츠 역사를 배우고 직접 경험하는 공간까지 갖췄다.

위치주요 공간
1층기획전시실, 카페, 로비
2층과 3층상설전시관
4층옥상 정원
지하 1층과 2층스포츠유산 수장고와 보존·관리 공간

기존 서울올림픽기념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이곳에는 어린이박물관과 스포츠 전문도서관, 교육·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전시물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자료를 읽고 체험에 참여하면서 스포츠의 역사와 가치를 여러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

서윤복 우승 메달부터 서울올림픽 성화봉까지

박물관이 현재 수집·소장하고 있는 스포츠 관련 자료는 모두 7만 점이다. 자료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역사와 발전 과정, 선수들의 도전과 성취, 국민이 함께했던 주요 순간을 소개한다.

대표 전시물 가운데 하나는 1947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서윤복 선수가 획득한 우승 메달이다. 한국 축구의 개척자로 꼽히는 김용식 선수가 신었던 축구화와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정모 선수가 입었던 경기복도 전시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기억을 간직한 자료도 만날 수 있다. 당시 사용한 성화봉과 개회식에서 선보인 굴렁쇠 등이 주요 전시 자료에 포함됐다. 서로 다른 시대의 유물과 기록을 통해 한국 스포츠가 지나온 과정과 국민이 함께 환호했던 장면을 되짚어 볼 수 있다.

  • 1947년 보스턴마라톤 서윤복 선수 우승 메달
  • 한국 축구의 개척자 김용식 선수의 축구화
  •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 선수의 경기복
  •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봉
  •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 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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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기는 공간

박물관은 개관을 계기로 국민이 주요 전시물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2026년 10월 17일에는 국민 200여 명이 전시물을 찾아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고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가 열린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나의 기록 카드’와 ‘명장면 스튜디오’ 등을 통해 전시를 관람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포츠의 기록과 주요 장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최휘영 장관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가 선수들이 세운 기록뿐 아니라 그 순간을 함께 응원하고 환호한 국민 모두의 기억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이 소중한 스포츠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안에 담긴 도전과 감동을 국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관으로 선수의 기록과 국민의 기억을 함께 보존하고 전하는 국가 스포츠유산 거점이 첫발을 내디뎠다. 박물관은 7만 점에 이르는 자료와 상설·기획 전시, 교육·체험 시설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와 가치를 현재와 미래세대에 이어주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국립스포츠박물관, 7만 점 만난다
국립스포츠박물관, 7만 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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