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밤 제주공항에 도착한 도민과 관광객의 이동 부담을 덜기 위해 택시와 버스 공급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심야 공항 운행택시 지원 확대, 시외 방면 심야버스 추가 운행, 전세버스 긴급수송체계 개선을 함께 추진해 공항의 야간 교통 여건을 보완할 계획이다.
마지막 항공편을 이용하면 택시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시외 방면 버스 선택지가 줄어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이번 대책은 이러한 심야 시간대의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늦은 밤 택시가 부족했던 이유
제주공항에 밤늦게 도착한 승객은 짐을 든 채 숙소나 집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택시를 주로 찾는다. 그러나 운수 종사자의 고령화와 야간 운행 기피 등이 겹치면서 늦은 시간에 운행하는 택시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제주도 내 택시 운송종사자는 모두 5,241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2,036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한다. 오후 9시 이후 택시 운행률도 약 4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외 방면 버스 역시 늦은 밤에는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제한적이다. 특히 마지막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하면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를 찾기 어려워 택시 수요가 더욱 몰릴 수 있는 구조다. 제주도는 택시와 버스 대책을 동시에 추진해 특정 교통수단에 수요가 집중되는 문제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공항 심야택시 지원금 인상
제주공항에서 심야 승객을 태우는 택시에 지급하는 운행 보상금이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인상된다. 적용 기간은 2026년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이며, 적용 시간은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다.
| 구분 | 내용 |
|---|---|
| 적용 기간 | 2026년 10월 15일~11월 14일 |
| 적용 시간 | 오후 9시~다음 날 오전 1시 |
| 기존 보상금 | 1회당 2,200원 |
| 인상 보상금 | 1회당 3,700원 |
보상금은 1회당 2,200원에서 3,700원으로 오른다.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에 대한 지원을 늘려 시내에서 운행하거나 대기 중인 택시가 공항으로 더 많이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조치다.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점도 이번 대책에 반영됐다. 대회 기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이용객의 심야 이동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한시적인 보상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2027년부터 심야 공항 운행택시 지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택시 승차대 안내표지 개선
공항 이용객이 택시 승차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승차대 안내표지도 정비된다.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2026년 10월 중 안내표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심야 시간대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택시 승차대로 향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이다. 택시 공급 확대와 함께 승차 장소를 찾는 과정의 불편까지 줄이는 데 목적을 뒀다.
시외 심야버스 세 노선 추가
버스를 이용해 제주공항에서 시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도 늘어난다. 제주도는 2026년 11월 중 시외 방면 심야 급행버스 3개 노선을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
- 동일주로 방면 조천·구좌·성산
- 서일주로 방면 애월·한림·한경
- 번영로 방면 표선·남원
추가되는 세 노선은 오후 10시 40분경 제주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그동안 늦은 시간대 버스 이용이 어려웠던 성산·한경·남원 방면까지 심야 교통 선택지가 확대되는 것이다.
동일주로 방면은 조천과 구좌를 거쳐 성산 방향의 이동을 지원하고, 서일주로 방면은 애월과 한림을 지나 한경 방향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번영로 방면은 표선과 남원 방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다. 세 노선 모두 제주공항을 출발점으로 삼아 늦은 밤 시외 지역으로 향하는 이용객의 이동을 돕는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심야버스
현재 제주공항을 경유하는 제주시내 심야버스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25분까지 하루 26차례 운행하고 있다.
시외 방면 급행버스 가운데 서귀포시내 방향으로 가는 800-1번은 오후 11시에 제주공항에서 출발한다. 모슬포 방향 151-1번은 오후 10시 30분에 공항을 출발한다.
| 노선 | 방면 | 제주공항 출발 시각 |
|---|---|---|
| 800-1번 | 서귀포시내 | 오후 11시 |
| 151-1번 | 모슬포 | 오후 10시 30분 |
| 추가 노선 3개 | 동일주로·서일주로·번영로 | 오후 10시 40분경 예정 |
기존 서귀포시내·모슬포 방면 노선에 2026년 11월 중 세 노선이 더해지면, 늦은 시간 제주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는 시외 방면 교통편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항공편 지연 때 전세버스 투입
항공편 지연 등으로 심야 도착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전세버스 긴급수송체계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기상 악화로 공항에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했을 때 전세버스를 투입했다. 앞으로는 기상 악화뿐 아니라 항공편 지연 등으로 심야 도착객이 집중되고 버스와 택시만으로 수송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심야택시 공급 확대와 시외 방면 버스 증편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수요까지 긴급수송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다. 공항 현장에 승객이 몰릴 경우 기존 교통수단의 수송 여력을 살핀 뒤 전세버스를 투입할 수 있도록 대응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다.
야간 공항 이동 대책의 핵심
이번 대책은 택시 한시 지원과 승차대 안내 개선, 시외 심야버스 추가, 전세버스 긴급수송 확대를 하나의 체계로 묶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 심야 공항 운행택시 보상금을 1회당 3,700원으로 인상한다.
-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택시 승차대 안내표지를 개선한다.
- 조천·구좌·성산, 애월·한림·한경, 표선·남원 방면 심야버스를 추가한다.
- 항공편 지연으로 승객이 몰릴 때도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늦은 밤 제주에 도착한 도민과 관광객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택시와 버스, 긴급수송 수단을 함께 보완하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공항의 야간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련 교통편의를 지속해서 개선할 방침이다.
제주도 담당 부서 문의
심야 공항 교통 대책에 관한 공개 문의처는 제주도 담당 부서다.
-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 064-710-2451
- 제주도 대중교통과 064-710-4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