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트래픽 사용법 배 이름부터 도착 예상까지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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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트래픽 사용법 배 이름부터 도착 예상까지 확인하는 방법

얼마 전 지인이 배가 항구에 언제 들어오는지 묻기에 마린트래픽을 열어봤다. 지도에는 배가 분명히 보였지만, 마지막 위치 갱신은 세 시간 전이었다. 서버 상태를 볼 때도 화면에 초록불이 뜨는지만 확인하지 않는다. 그 값이 언제 수집됐는지 먼저 본다. 선박 위치도 마찬가지다.

마린트래픽은 선박이 보내는 AIS 신호를 받아 위치와 항해 정보를 보여준다.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배를 정확히 찾고, 위치의 시각을 확인한 다음, 목적지와 도착 예정 시간을 읽는 순서가 편하다.

배 이름보다 IMO 번호로 먼저 확인하기

마린트래픽의 지도 검색창에 선박 이름을 입력하면 후보가 나온다. 이름만 알고 있다면 선박 종류와 국적, 크기를 함께 비교해야 한다. 같은 이름을 쓰는 배가 여럿 있을 수 있고, 선박 이름이 바뀐 경우도 있다.

화물 서류나 운항 안내에 IMO 번호가 적혀 있다면 그 번호로 검색하는 편이 정확하다. IMO 번호는 선박을 식별할 때 쓰는 번호다. MMSI 번호로도 검색할 수 있다. 검색 결과에서 배를 선택한 뒤 상세 화면의 번호가 갖고 있는 자료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이름이 비슷한 다른 배를 열어놓고 도착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의외로 흔하다.

배 이름을 누르면 상세 화면으로, 지도 표시 기능을 누르면 지도 위 위치로 이동한다. 모바일 앱에서는 검색 위치와 메뉴 이름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확인 순서는 같다. 먼저 선박을 식별하고 나서 위치를 본다.

지도에서 위치를 볼 때는 갱신 시각부터 읽기

지도에 표시된 선박 아이콘은 받은 AIS 위치를 나타낸다. 지금 이 순간 배가 그 점에 있다는 뜻으로 읽으면 곤란하다. 선박 상세 화면의 현재 위치 항목에서 마지막 데이터 수신 시각, 위도와 경도, 속도, 항로 방향을 함께 확인한다. 마린트래픽 도움말도 마지막 수신 시각을 위치 판단의 기준으로 안내한다.

예를 들어 마지막 수신이 10분 전인 배와 3시간 전인 배는 같은 지도에 보여도 정보의 쓸모가 다르다. 배가 14노트로 계속 움직였다고 가정하면 3시간 동안 약 42해리, 거리로는 약 78km를 갈 수 있다. 실제 항로는 속도 변경과 정박에 따라 달라지지만, 오래된 점 하나로 현재 위치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충분히 드러난다.

수신 방식도 확인할 만하다. 육상 수신소가 받은 신호는 주로 항구와 연안에서 잡힌다. 먼바다에서는 위성 수신 데이터가 쓰일 수 있고, 해당 위치의 표시 여부는 이용 중인 기능에 따라 달라진다. 지도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도 새 AIS 신호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위치는 앞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화면만 새로 고쳐서는 없는 데이터를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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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와 도착 예정 시간은 일정표처럼 읽지 않기

선박 상세 화면의 현재 항해 항목에는 출발지, 목적지, 속도, 항로 방향, 도착 예정 시간 등이 나온다. 화물이 어느 항구로 향하는지 볼 때 유용하다. 다만 목적지와 도착 예정 시간은 선박에서 AIS로 보내는 정보에 기대는 부분이 있다. 선원이 입력한 목적지가 오래됐거나 운항 계획이 바뀌었다면 화면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도착 예정 시간을 하나의 확정 시각으로 받아들이면 일정이 꼬인다. 날씨, 항만 대기, 속도 조절, 중간 기항만으로도 도착은 달라진다. 선박이 목적지 근처에 왔더라도 접안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화물 인수나 항구 방문 일정을 잡는다면 마린트래픽의 표시 시각과 함께 선사 또는 항만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지나온 경로가 궁금하면 선박 화면에서 과거 항적 기능을 찾으면 된다. 무료 이용자는 짧은 기간의 항적을 볼 수 있고, 더 긴 기간이나 자세한 항적 정보는 요금제에 따라 제한된다. 선 하나가 길게 이어져 보이더라도 중간 수신 기록이 비었다면 그 사이를 실제로 어떻게 항해했는지까지 증명하는 자료는 아니다.

배가 안 보일 때 확인할 순서

검색한 배가 지도에 없으면 먼저 이름과 IMO·MMSI 번호를 다시 대조한다. 선박 기록은 찾았는데 지도에 없다면 마지막 위치 수신 시각을 확인한다. 마린트래픽은 새 위치가 일정 시간 들어오지 않은 선박을 실시간 지도에서 제외할 수 있다. 선박이 사라졌다고 곧바로 사고나 운항 중단으로 해석할 일은 아니다.

  • 선박 번호가 맞는지 확인한다. 이름이 바뀌었거나 동명이선일 수 있다.
  • 마지막 수신 시각을 본다. 오래된 위치라면 현재 위치로 쓰지 않는다.
  • 먼바다에 있다면 육상 AIS 수신 범위 밖인지 생각한다. 위성 데이터 이용 범위도 계정에 따라 다르다.
  • 연안에서도 계속 안 보이면 선박 장비, 전송 상태, 수신 환경의 영향을 고려한다.

처음부터 유료 기능을 살 필요는 없다. 배 한 척의 식별, 연안 위치, 최근 움직임을 가끔 확인하는 정도라면 무료로 제공되는 화면부터 써보고 부족한 항목을 적어두는 편이 낫다. 먼바다 위치를 계속 봐야 하거나 긴 기간의 항적이 업무에 필요할 때 해당 기능의 이용 조건을 비교하면 된다.

나는 마린트래픽을 볼 때 선박 이름보다 번호를, 지도상의 점보다 수신 시각을 먼저 본다. 이 두 가지만 확인해도 오래된 위치를 현재 위치로 착각하는 일은 꽤 줄어든다.

마린트래픽 사용법 배 이름부터 도착 예상까지 확인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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