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 활엽수 조림 전국 최우수
충청남도 당진시가 산림청이 주관하고 평가한 2026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활엽수조림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2019년 평가가 시작된 이후 충남 시군 가운데 나온 첫 사례다. 2023년 대호지면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추진한 조림사업과 이후 이어진 체계적인 관리 성과가 평가에 반영됐다.
산불피해지에 나무를 심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식재한 수목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지속해서 관리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불 피해 산림 48.89ha 복구
2023년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98ha의 산림이 훼손됐다. 당진시는 산불피해지 산림복구 기본계획에 따라 피해지역 가운데 48.89ha를 복구조림 대상지로 정하고 모두 13만3,406본의 나무를 심었다.
복구조림에는 백합나무와 쉬나무, 왕벚나무, 헛개나무가 활용됐다. 수종별 면적과 식재 규모는 다음과 같다.
| 수종 | 조림 면적 | 식재 수량 |
|---|---|---|
| 백합나무 | 12.35ha | 31,880본 |
| 쉬나무 | 15ha | 45,000본 |
| 왕벚나무 | 3.54ha | 2,526본 |
| 헛개나무 | 18.5ha | 54,000본 |
| 합계 | 48.89ha | 133,406본 |
주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 반영
복구조림 수종은 지역 주민의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됐다. 당진시는 도로 주변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벚나무 식재 요청을 계획에 반영했다. 양봉농가의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밀원수를 심어 달라는 주민 의견도 함께 담았다.
이에 따라 산림의 회복뿐 아니라 주변 경관과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조림사업이 추진됐다. 피해지역의 여건과 주민 수요를 살피고 전문가 의견을 더해 식재 수종을 정한 것이다.
사성리 조림지 활착률 95퍼센트
우수조림지로 선정된 곳은 전체 복구조림 대상지 가운데 당진시 대호지면 사성리 산171-1 외 1필지다. 당진시는 2024년 3월 해당 조림지 2ha에 왕벚나무 1,600본을 식재했다.
당시 조림지에서는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300명이 참여한 식목 행사도 진행됐다. 많은 인원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산불로 훼손된 숲의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당진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체 복구조림지 48.89ha를 대상으로 매년 풀베기와 덩굴 제거 등 사후관리 사업을 이어왔다. 새로 심은 나무 주변의 생육 환경을 꾸준히 정비한 결과, 이번에 우수조림지로 뽑힌 대상지는 활착률 95%를 달성했다.
높은 활착률은 식재 수목 대부분이 조림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성과를 보여준다. 산불피해지에 수목을 식재한 뒤에도 매년 풀과 덩굴을 제거하며 생육을 관리해 온 과정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사전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평가
산림청 평가는 조림 사전계획과 조림 현황, 사후관리 체계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장평가에서는 산불피해지임에도 높은 활착률을 확보한 점과 식재 수종을 적절하게 선택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민 의견을 조림계획에 반영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종을 결정한 과정이 복구사업의 기반이 됐다. 여기에 여러 해 동안 이어진 사후관리가 더해지면서 산불피해지 복구 성과로 연결됐다.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은 산불로 훼손된 숲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지속적인 관리가 함께 이뤄낸 결과다. 당진시는 앞으로도 산림복구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 경관과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산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이 산불피해지의 산림을 회복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조림사업에 반영한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조림지 사후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산림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