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역사 품은 무료체험관

제주마 역사 품은 무료체험관

10월 제주 서귀포에서 아이와 함께 둘러볼 실내 공간을 찾는다면 남원읍 의귀리의 헌마공신김만일기념관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곳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이 키운 말 수천 마리를 바친 김만일의 삶과 제주 목축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기념관이다.

전시와 체험 공간이 실내에 마련돼 있어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제주의 역사와 말 문화를 차분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라는 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의 부담을 덜어준다.

관람 안내와 편의시설

헌마공신김만일기념관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919에 자리한다. 서성로 길가에 있어 남원읍 일대 여행 동선에 포함하기 좋고, 넓은 주차장이 갖춰져 있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도 편리하다.

구분내용
관람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오후 5시 40분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입장료무료
주차료무료
편의시설주차장, 수유실, 엘리베이터

건물 내부에는 수유실과 엘리베이터가 마련돼 있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나 계단 이용이 불편한 관람객도 전시 공간을 비교적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만일과 제주 목축의 역사

기념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김만일의 생애와 제주 목축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입구 쪽 영상관에서는 말을 키우던 김만일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말을 바치고 헌마공신이라는 칭호를 받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된다.

이야기는 샌드아트와 만화 영상으로 풀어낸다. 역사적 내용을 글로만 나열하지 않고 장면과 이야기 중심으로 보여줘 어린 관람객도 김만일의 선택과 당시의 상황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영상관을 지나면 조선시대의 말 관리 기록과 제주마 관련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말이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국가 운영에서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제주에서 목축문화가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전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김만일이 만든 산마공동목장과 후손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제주 목장을 지켜온 이야기가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한 인물의 생애에 그치지 않고 제주 목축의 전통이 공동체와 후대로 이어진 과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만일의 고향이자 말 마을로 알려진 남원읍 의귀리의 과거와 현재 모습도 전시에 담겼다. 관람객은 기념관이 자리한 지역의 역사적 배경까지 함께 살피며 의귀리와 제주마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광고

제주마를 담은 기획사진전

기념관 복도와 이어진 기획전시 공간에서는 장덕지 박사 제주마 사진전이 열린다. 전시 기간은 2026년 7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사진전에는 제주마를 연구하고 알리는 데 힘써온 장덕지 박사가 직접 촬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제주마가 풀을 뜯는 방목지와 넓은 들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제주 풍경이 사진 속에 담겼다.

말의 활기찬 움직임과 제주 자연의 한적한 풍경이 나란히 펼쳐지면서 상설전시에서 접한 목축문화가 실제 제주 풍경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복도를 따라 사진을 살피는 관람객들은 제주마의 모습과 들판의 사계절을 차분히 마주하게 된다.

전시 관람을 마친 뒤에는 기념관 이용 소감을 남길 수 있는 관람객 만족도 조사 설문지가 마련돼 있다.

정원과 국가유산 스탬프

건물 밖 야외 정원에는 국가유산 스탬프가 준비돼 있다. 국가유산 스탬프투어를 이어가는 관람객이라면 기념관 관람과 함께 인증 도장을 남길 수 있다.

정원 한쪽에는 말 조형물 포토존도 조성돼 있다. 탁 트인 제주 풍경과 말 조형물이 어우러져 기념관에서 살펴본 제주마 이야기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정원은 실내 전시를 둘러본 뒤 잠시 쉬어 가며 주변 풍경을 바라보기에도 적합하다.

광고

아이들이 즐기는 무료 실내체험

기념관 체험실은 전시에서 배운 내용을 손으로 만지고 몸을 움직이며 다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니터를 활용한 영상 게임을 비롯해 스크린 승마와 말 모양 만들기 등 어린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활동이 마련돼 있다.

한복 체험도 할 수 있다. 단정한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으며, 말 탈과 여러 소품을 활용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말 모양 입체 블록과 퍼즐, 인형 맞추기, 도장 찍기 놀이처럼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교구도 갖춰져 있다. 어린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말의 형태와 특징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가족은 같은 공간에서 여러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영상과 유물 중심의 상설전시를 먼저 관람한 뒤 체험실을 이용하면 김만일과 제주 목축문화에 관한 내용을 놀이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역사 학습과 실내 체험을 한 장소에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이 기념관의 특징이다.

서귀포 남원에서 만나는 제주 역사

헌마공신김만일기념관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이 기른 말을 내놓은 김만일의 애국심과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함께 전하는 공간이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공동체를 위해 책임을 다했던 인물의 삶을 어린이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상설전시와 기획사진전, 한복 체험, 스크린 승마, 말 모양 교구, 야외 포토존까지 한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관람과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수유실과 엘리베이터도 갖춰져 있어 여러 세대가 함께 찾기 좋은 서귀포 남원의 실내 관람지다.

10월 제주 여행 중 역사 공부와 어린이 체험을 함께 계획한다면, 김만일의 삶과 제주마의 이야기를 차분히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제주마 역사 품은 무료체험관
제주마 역사 품은 무료체험관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